사진: 82MAJOR 공식 SNS
82MAJOR 황성빈이 논란에 자필 사과문을 업로드했다.
최근 각종 SNS 채널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황성빈이 과거 사운드 클라우드에서 '좋아요'를 누른 목록이 공개됐다. 해당 곡의 가사에는 대한민국 정부를 비판하는 논리가 담겨있었는데 극우 성향 사이트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일치했다.
또한 그는 현충일에 6.6km, 광복절에 8.15km를 달린 멤버를 향해 디스랩으로 '독립투사 되고 싶대'라는 가사를 써서 "독립투사를 뭐라고 생각하길래 이런 가사를 쓰냐"라는 비판을 사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성빈은 지난 13일 82MAJOR 공식 SNS 채널 등에 자필 사과문을 업로드했다. 그는 "저의 과거 개인 계정과 관련해 많은 분께 불편함과 실망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사과했다.
먼저 좋아요 논란과 관련해 "음악을 막 시작하던 학생 시절, 한 아티스트의 곡을 듣고 단순한 관심으로 새로운 음악이 올라올 때마다 좋아요를 표시한 적이 있는데, 그 음악이 담고 있는 메시지와 의미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행동한 것은 분명 저의 부족함이었고, 돌이켜보면 매우 경솔했습니다"라고 반성했다.
또한 콘서트에서 했던 랩과 관련해서는 "멤버의 남다른 모습을 표현하려는 의도였으나 단어가 가진 무게를 생각하지 못하고 그 과정에서 불편함을 드리게 되었습니다"라며 "저를 응원해주신 팬분들과 팀을 아껴주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황성빈은 끝으로 "가수로서 매우 부끄럽고, 제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책임이 크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습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깊이 고민하고, 늘 신중하게 생각하며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이번 일로 마음 불편하셨던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편 82MAJOR는 2013년 10월 데뷔한 6인조 보이그룹으로 국가번호 82와 '메이저'를 결합한 이름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의 메이저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지난 4월 미니 3집 타이틀곡 '뭘 봐'로 활동을 펼친 이들은 6월 6일부터 8일까지 명화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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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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