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구미시 일방적 대관 취소 결정에 "유감"…법적 대응 예고
기사입력 : 2024.12.23 오후 2:38
사진: 이승환 인스타그램

사진: 이승환 인스타그램


이승환의 구미 콘서트가 취소됐다.

오는 25일 이승환은 경상북도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이승환 35주년 단독 콘서트 - HEAVEN'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번 공연은 데뷔 후 35년 만에 갖는 첫 공연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승환이 윤석열 탄핵 집회 무대에 오른 뒤 일부 보수 단체들은 현수막을 내걸며 공연 취소를 촉구했다.


또한 공연 당일에도 집회를 예고하는 등 논란이 일자 이승환은 법무법인을 통한 대응을 해달라는 등 당부를 더했으나, 구미시 측의 대관 취소로 결국 공연을 펼칠 수 없게 됐다.

이승환은 이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미시 측의 일방적인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신속하게 구미시 측에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일방적이고도 부당한 대관 취소결정으로 발생할 법적, 경제적 책임은 구미시의 세금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 결정에 참여한 이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승환은 구미시 측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들이 공연을 취소한 진짜 이유가 '서약서 날인 거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승환은 "회관은 지난 20일 공연 기획사에 공문을 보내 기획사 대표와 가수 이승환에게 '구미문화예술회관공연 허가 규정에 따라 정치적 선동 및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라는 서약서에 날인할 것을 요구했고, '미 이행시 취소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라며 "대관규정 및 사용허가 내용에 전혀 존재하지 않는 서약서 작성 요구를, 그것도 계약 당사자도 아닌 출연자의 서약까지 포함해 대관일자가 임박한 시점에 심지어 일요일 특정 시간(12월 22일 오후 2시)까지 제출하라고 부당한 요구를 했다. 이에 저는 법무법인을 통해 서명 의사가 없다는 점을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이승환은 이어 "공연일 직전 '이름 안 쓰면 공연 취소될 수도 있다'는 요구를 받아야만 한다는 것이 표현의 자유를 최우선의 가치로 하는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며 "많은 팬들이 티켓비용뿐 아니라, 교통비, 숙박비 등 피해를 입었다. 크리스마스날 공연을 보겠다 기대하셨던 일상이 취소됐다. 대신 사과드리며, 우리 사회의 수준을 다시 높일 수 있도록 문제를 지적하고 바꾸겠다"라고 강조했다. 



▶ 맹승지, 깜찍 수영복에 그렇지 못한 몸매…묵직 볼륨감의 '베이글녀'
▶ '故 최진실 딸' 최준희, 비키니에 드러난 가녀린 몸매…슬렌더의 정석
▶ '아들맘' 손연재, 깜짝 수영복 자태 공개…현역 시절 못지 않은 몸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이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