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피해→어도어 퇴사' 직원, 민희진 대표 향한 공개 사과 요구 (전문)
기사입력 : 2024.08.09 오전 9:59
민희진 대표 / 사진: 픽콘DB

민희진 대표 / 사진: 픽콘DB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성희롱 은폐 논란과 관련해 다시 한 번 불이 붙는 모습이다. 피해자 본인이 직접 민희진 대표와 A임원을 향해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달 한 언론 매체의 보도로 민희진이 직원들간의 성희롱을 은폐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민희진 법률대리인 측은 "성희롱 건은 이미 3월 16일부로 하이브 인사위원회에서 '혐의없음'으로 종결한 건"이라며 "민희진 대표는 양측의 의견을 균형있게 청취하며 갈등을 조율하려 애썼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이 지속되자, 민희진 대표는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메신저 내용을 공개하며 "일부 언론 보도처럼 의도적인 편집이나 짜집기 구성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부대표를 A, 여직원을 B, 광고주를 C로 표기하며 "A와 B 모두에게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서로 앙금없는 관계로 정리되기를 바랐다"라고 밝혔다. 


민희진 대표가 공개했던 정황 / 사진: 민희진 인스타그램 스토리

민희진 대표가 공개했던 정황 / 사진: 민희진 인스타그램 스토리


하지만 B에게는 해당 상황이 끝이 아니었다. 지난 8일 B는 인스타그램을 개설하며 '민희진', '하이브'를 태그한 뒤 "민희진 대표가 X년, 정신병 등 여러 쌍욕으로 칭한 B"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민희진 대표님이 A임원과의 카톡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저는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고 용기 없는 일반인"이라며 "일방적으로 가해자인 A 임원만을 감싸고 돌며 구성원에 대한 욕설과 폭언으로 만신창이를 만들어놓은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억울함을 밝힌다는 명분으로 퇴사한 회사 직원의 카톡을 한마디 양해도, 동의도 없이 공개한 것과 수많은 거짓말을 재차 늘어놓는 것까지 참고 넘길 수 없어 이 글을 남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본론에 앞서 제가 임원 A씨를 신고한 직후부터 민희진 대표와 임원 A씨가 제게 온갖 쌍욕을 하며 조사에 개입하고, 두 분이 뒤에서 한 말이지만 인격모독적인 표현들의 수위가 너무 세서, 두 분께서 제게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을 줄 알았다. 민희진 대표는 누구도 진실의 왜곡과 짜집기를 당해서는 안된다고 했으면서, 진실을 짜집기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어도어 재직 당시 성희롱성 발언은 물론, 각종 직장내 괴롭힘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리다 3월 2일 퇴사 의사를 밝혔고, 3월 6일에 회사에 성희롱, 직장내 괴롭힘에 대한 신고, 3월 16일 신고 처분 결과를 공유받고 3월 21일 퇴사했다라고 밝혔다. 

B씨가 공개한 상황 / 사진: B 인스타그램 스토리

B씨가 공개한 상황 / 사진: B 인스타그램 스토리


특히 A씨로부터 '직장내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가 자신뿐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며 "업무 시간 외에도 수시로 카톡으로 강압적인 업무지시를 했고, 주말에도 오전부터 연락해 훈계를 지속했다. 카톡에는 드러나지 않은 문제된 성희롱성 발언이 이루어진 40분간의 대화에서도 '남자들이 밥 먹는 것보다 어린 여자분이 있는게 분위기도 좋고 낫다'라는 성차별적 언행과 생각을 전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A 임원이 토요일에 한 업무지시 카톡에 제가 1분만에 즉각 답변하자, 왜 A 임원 본인이 업무 카톡을 보낸 몇십초 사이, 민희진 대표가 단톡에서 카톡을 보냈는데 자신의 카톡에 바로 답변해서 혼란스럽게 하냐고 혼내는 등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훈계와 지적을 일삼았다"라며 해당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수없이 부당한 처사를 당했지만 하이브는 조사 후 징계를 할 정도의 성희롱 및 직장내 괴롭힘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고, A임원의 행동이 부적절했음은 확실하니 민희진 대표에게 '엄중한 경고 조치'를 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차피 회사를 떠날 상황에서 신경 쓰고 싶지 않아 참았으나, 민희진 대표가 '엄중 경고 조치'도 거부했다고 들었다. 최근에서야 알게 된 것은 민희진 대표가 적극적으로 임원 A씨의 혐의 없음을 주장했고, 그 과정에서 제게 온갖 선넘는 모욕을 일삼으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B는 민희진 대표가 공개한 메신저 대화 내용이 실제 업무 중 이뤄진 자신에 대한 욕설이었고, 자신과의 카톡을 짜깁기하여 공개하며 전체 맥락을 편집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를 이렇게까지 궁지로 몰아넣은 민희진 대표가 해명문에서 대표자로서 중립, 최선의 중재 운운하며 솔직하지 못한 발언을 한 것이 유감스럽다"라며 "민희진 대표님과 A임원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기다린다. 지난번처럼 핀트를 벗어나는 실수를 두 번 하지 않기를 바란다. 잘못 알려진 진사실을 구체적으로 바로잡아 달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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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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