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카톡 공개로 성희롱 은폐 해명 "의도된 왜곡에 휘둘리지 마시길" (전문)
기사입력 : 2024.07.31 오전 10:07
사진: 픽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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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이 성희롱 은폐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최근 한 언론 매체의 보도로 민희진이 직원들 간의 성희롱을 은폐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민희진의 법률대리인 측은 "성희롱 건은 이미 3월16일부로 하이브 인사위원회에서 '혐의없음'으로 종결한 건"이라며 "민희진 대표는 양측의 의견을 균형 있게 청취하였고, 갈등을 조율하려 애썼으며, 주의와 경고를 통해 향후 비슷한 이슈가 또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지속되자 민희진은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메신저 내용을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저와 하이브의 갈등 국면이 이상하게 전개돼 피로도가 크실 것으로 압니다. 당사자로서 사과드립니다"라며 "최근 일부 편집되어 공개된 제 사적 카톡 대화 내용으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고 깊은 고민을 했다. 이에 개인 공간을 빌어 가능한 정확한 내용과 사실을 공유하고자 한다"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사진: 민희진 인스타그램

사진: 민희진 인스타그램


이러한 내용을 공개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며 민희진은 "어도어 자체 조사도 아닌 하이브의 조사와 결론 통보로 이미 마무리된 사안을, 자신들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사실과 다른 왜곡된 시각으로 엉뚱한 시점에 수면 위로 올린 저의가 무엇인지 예상된다"라며 "저뿐 아니라 관련 구성원들이 또 다른 2차 피해를 당하고 있기에 늦지 않게 사실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민희진은 특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일부 언론 보도처럼 의도적인 편집이나 짜집기 구성이 없다"라며 "각 대화별로 1-6 챕터가 나누어져 있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챕터별로 배경 설명을 추가했다. 부대표 A, 여직원 B, 광고주 C로 표기합니다"라며 대화의 내용을 공개했다. 


실제 민희진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그는 양측의 의견을 모두 듣고 조율을 위해 노력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민희진은 "하이브 RW 신고 규정상 신고자가 공유되지 않는 정책 때문에 B에게 제가 직접 확인하거나 연락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일이 해결되는 과정에서 'B가 괴롭힘을 느꼈었다는 것이 모든 일의 도화선이 되었구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저는 그간 A와 B 모두에게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서로 앙금없는 관계로 정리되기를 바랐다"라고 설명했다.

민희진은 보통 이러한 상황에 개입을 꺼리지만, 잠깐이나마 함께 일했던 사이로 중재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 판단했다며 "모든 것이 카톡 대화로만 이루어지지 않고, B의 사정을 듣고 A와 2시간 여 통화하며 크게 나무라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기록으로 남지 않았다"라며 "이런 사연을 모르는 이들에게 인민재판을 받을 사안도 아니고 구구절절 풀 일도 아니지만, 어쩔수 없이 일이 불거졌기에 부득이하게 설명할 수 밖에 없게 된 점이 안타깝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게다가 문제의 기사 속에서 편집된 내용의 발화 대상이 B를 지칭한 것이 아닌 것도 있다며 "사안의 처리에 있어 논쟁이 있었던 대상 임원이 있고, 이렇듯 맥락이 사라진 악의적 편집은 사내 정치가 포함된 내용이다. 그렇기 때문에 감히 당부 드리건데, 의도된 왜곡에 휘둘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함부로 추측하고 왈가왈부하여 또 다른 가해로 이어지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라는 당부를 더했다. 


또한 민희진은 "하이브는 자신들의 이름이 밝혀지는 것은 극도로 꺼리며 기사를 수정하고 내용 증명을 보내오는데, 저는 어째서 실명과 허위사실이 섞인 사실 왜곡의 상황을 감내해야 하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라며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점점 더 본질과 멀어지는 괴상한 싸움으로 변질되는 것이 기이합니다. 저 못지 않게 갑자기 끌려나온 B나 A도 현재 상황이 대단히 황당하고 불편했을 것이고, 편집된 기사로 B 또한 상처를 받았을 것입니다. 불필요한 내용이 왜 공공에 알려져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되어야 합니까"라며 "이제부터라도 부질없는 논쟁보다는 모두를 위해 관련 언급을 삼가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4월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해 민희진 대표를 해임하고자 했으나, 민희진 측에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인용했다. 이후 민희진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타협점이 잘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모두를 위한 챕터로 넘어가야 한다"라며 하이브에 화해를 제안했으나, 하이브 측을 통해 그의 사적인 대화를 담은 카카오톡 내용이 유출되며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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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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