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아일릿, '뉴진스 아류' 언급? 명품쇼 참석→한복 화보 등 방식 모방"
기사입력 : 2024.04.25 오후 5:35
사진: 픽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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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가 아일릿을 보며 '뉴진스 아류'라고 언급한 상황에 대해 밝혔다.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어도어의 공식입장을 발표하는 긴급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비롯해 법률대리인 세종, 마콜컨설팅 그룹이 함께 참석했다.


앞서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민희진 대표 측은 이에 반박하며 지난 3월 데뷔한 아일릿이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연예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라며 '뉴진스의 아류'라고 불린다고 입장문을 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희진 대표는 이와 같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멀티레이블 체제 본질의 문제라며 "제가 아일릿을 비방하려는 것이 아니다. 걔네가 무슨 죄가 있겠어요. 어른이 문제지"라며 "그런데 왜 문제를 제기했냐면, 모두 생머리 하거나 그럴 수 있는데, 문제는 제작 포뮬러 자체를 모방했다. 자료로 남긴 것에 대해 뭐라고 하던데 어도어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그럴거면 멀티 레이블을 왜 했냐 싶어진다"라고 말했다.


사진: 어도어, 빌리프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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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멀티 레이블 체제에 있어 방시혁이 손을 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카피가 나왔을 때 오너가 지적을 해야 하는데, 저는 솔직히 뉴진스를 죽이려고 하는 줄 알았다. 살리려고 그런 말을 꺼낸 것이다. 뉴진스 오디션 포스터랑 빌리프랩이 한 오디션 포스터도 비슷하고, 그 다음에 한복으로 명절에 고궁에서 각 잡고 찍은 아이돌이 없었다. 그런 적이 없는데 뉴진스가 하니까 아일릿이 다 똑같이 했다. 이런 것을 똑같이 따라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데뷔 무대에 오르기 전 샤넬 행사에 선 것에 대해서도 "하이브가 꽂아준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의도를 해서 샤넬 행사로 데뷔한 것이 아니었다. 쇼가 먼저 잡혀서 이렇게 나가는 것도 이색적이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일릿이 아크네스튜디오 패션위크에 갔다. 그리고 왜 저희 안무 마음대로 쓰셨어요? 저희 안무가도 화가 났다. 르세라핌도 가져다 쓰고 마치 하이브의 모든 수혜를 받은 포지셔닝을 하려는 의도가 보였다. 그걸 안 좋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 역적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아일릿을 망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성을 안 살리는 모습을 혐오하는 이유가 이렇게 따라해서 잘 되면, 다들 베끼려고 하고 모두가 뉴진스가 된다. 그럼 뉴진스한테도 나쁜 것은 물론, K팝 업 자체를 망가뜨리는 일이다. 이게 주주 이익을 바라는 것이지 어떻게 해가 되는 일이겠어요. 정말 이런 말을 하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할 수 있어서 속이 시원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진스는 오는 5월 24일과 6월 21일에 각각 한국과 일본에서 더블 싱글을 발매하고, 6월 26~27일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팬미팅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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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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