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 CHOSUN 제공
'54세 초보 아빠' 최성국의 현실적인 육아일기가 공개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TV CHOSUN 순도 100% 리얼 다큐예능 '조선의 사랑꾼' 28회에서는 '늦둥이 아빠' 최성국이 산후조리원에서 퇴원하는 아내와 추석이를 반겼다.
마침내 세 가족이 하나가 되는 감동의 순간이 공개된 후 추석이를 집으로 데려가기 위해 채비하던 최성국은 간호사에게 "추석이 아버님"이라는 말을 들었다. 최성국은 "아버님…아직 어색하다"며 어쩔 줄 몰랐고, 스튜디오에서도 "아직도 '아버님'이 저를 지칭하는 말인지 의식이 잘 안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집에 도착한 '초보 아빠' 최성국은 추석이 기저귀를 갈기 위해 10분 넘게 낑낑거리며 분투했다. 아기 재채기 소리에도 화들짝 놀라는 최성국의 모습을 본 김국진은 "너는 지금부터…정상인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56일이 지났고, 제작진은 육아 중인 최성국을 찾아갔다. 이를 지켜본 김국진은 "쓰러져서 응급실에 있는 것 아냐?"라며 합당한(?) 추론을 내놓기도 했다. 문이 열리자 늘어진 티셔츠에 터져버린 입술의 최성국은 과거 '미남 스타'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초췌해진 상태였다. 초록색 손 소독제 통을 들고 나온 최성국의 모습에 황보라는 "소주 들고 나오는 줄 알았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제작진이 한 달 새 급격히 피로해 보이는 최성국을 걱정하자, 그는 "이게 너희들의 미래야"라며 덕담 아닌 덕담(?)을 건넸다. 급기야 체력 고갈로 인터뷰 중단 사태까지 찾아왔다. VCR을 지켜보던 최성국은 "아내가 '오빠 힘들 나이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 싫다. 힘든데 티를 안 냈다"고 밝혔다. 이에 김지민은 "얼굴에서 티가 너무 많이 난다. 거의 60대야! 지금!"이라고 곧바로 반박해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고생한 만큼 '초보 아빠'에서 능숙한 '육아 대디'로 확 달라진 최성국은 추석이의 생애 최초 '욕조 수영' 장면까지 공개해 훈훈함을 더했다. 또한, 최성국 부부는 밥 먹는 시간조차 아껴가며 새벽까지 한시도 쉴 틈 없이 육아 전쟁을 벌였다. '예비맘' 황보라는 "아예 밤새는구나"라며 걱정 어린 감탄을 자아냈다.
이처럼 사랑의 모든 순간을 날것 그대로 담은 리얼 다큐 예능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TV CHOSU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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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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