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입소' 엑소 카이, 눈물의 라방…"서로 할 거 하고 다시 만나자"
기사입력 : 2023.05.04 오전 10:54
사진: 카이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캡처

사진: 카이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캡처


엑소(EXO) 카이가 눈물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지난 3일 SM엔터테인먼트는 엑소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를 통해 카이의 군 복무와 관련된 공지를 게재했다. 소속사는 "카이는 올해 예정된 엑소 컴백을 준비 중이었으나 최근 병무청 규정의 변경으로 오는 5월 11일 육군훈련소로 입소하여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하게 되었다"라고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했다.


말 그대로 갑작스러운 소식이다. 2018년 이후 무려 5년 만의 엑소 완전체 활동을 예고한 상황 속, 바로 다음 주에 입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카이는 이날 밤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켜고 "그냥 걷다가 앉아 있어"라며 "오늘 날씨 좋더라. 너무 좋아서 핸드폰도 사고, 밥도 먹고 그랬다"라고 일상을 전했다. 앞서 카이는 핸드폰이 고장 나서 팬들과의 소통 앱인 '버블'을 할 수 없다며 곧 핸드폴을 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한참 동안 말이 없던 카이는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안 울어 맨날 뭐만 하면 운대"라고 부인하면서도 "나 군대 가. 맨날 카모 모자 쓰고, 바지 입지 말라고 하더니 군대 가게 됐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시간 빨리 간다. 이번에도 금방 갈거야"라며 "8살 때 춤을 시작한 뒤 19살 때 데뷔하고, 지금까지 가수를 하고 있다. 춤을 추고 노래하는 것이 좋아서 가수가 됐는데 이제 팬들을 만나는게 더 좋고 재미있었다. 20년을 넘게 열심히 살았는데 또 내가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시험도 할 것 있으면 합격하고 무엇보다 꿈을 잃지 말고 꿈을 향해 달려가고 서로 할 것 다 하고 만나자"라며 "사실 준비한 것들 못 보여줘서 속상하기는 한데 다녀와서 보여주면 된다. 카이가 어디 가나!"라고 각오를 다졌다.


카이는 또한 "나는 못 쉬고 가는 것은 상황 없다. 가기 전에 얼굴이나 보고 갔으면 좋겠다. 보고 싶을 것 같다. 오늘은 첫 날이니까 이해해줘. 내일부터는 나도 웃고 있을거야. 어떻게든 내가 가기 전에 말할 수 있는 기회나 자리 만들어서 꼭 얼굴 보고 그렇게 갈게"라며 "이제 갔다오면 떨어질 일 없는거잖아. 나만 잘하면 언제든지 볼 수 있잖아. 오자마자 또 엑소 엘이랑 박살 내야지. 내가 열심히 하면 다 되게 되어있어"라고 긍정적인 생각을 전했다.


이 때 한 팬이 댓글로 '오빠 없이 못 살'이라는 말을 남기자 카이는 "기다려서 살아야 나를 볼 수 있어. 최선을 다해 살아줘 나를 위해서. 나도 너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게. 우리 서로를 위해 살자"라며 "진짜 오래오래 함께 하자. 원래 눈물이 없는 사람인데, 팬들 때문에 이렇게 됐다. 원래는 배터리 20퍼센트 이상일 필요가 없는데, 인스타도 하고, 버블도 하고 그런다. 다 너니까 이렇게 하는거야"라고 말했다.


카이는 다만 "이제는 먹는거에서 좀 자유로울 수 있겠다"라며 "꽈배기를 먹을거야. 초콜릿이나 과자 같은 것들을 안 하고 산 것이 언제였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 디저트를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추천해 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내 몸무게에서 딱 목표가 있다. 3kg를 운동으로 증량하는 것이 목표라 그 정도 안에서 치팅을 해볼게. 신나는구만"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카이는 지난 3월 솔로 앨범 'Rover'를 발매,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오는 11일 카이의 입소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소속사는 "당일 조용히 입소하고자 하는 카이의 의사를 존중하여 입소 장소 및 시간은 공개하지 않으며, 당일 별도의 행사는 진행하지 않으니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당부를 더했다. 또한 "향후 예정된 엑소 앨범에 대한 내용은 정리되는 대로 안내드리겠다"라는 공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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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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