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콘DB
VIVIZ 신비가 故 문빈 추모 공간을 찾았다.
지난 2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여자친구 신비가 문빈의 추모 공간을 찾아 남긴 편지가 공개됐다. 문빈에게 전하는 안부인사로 시작되는 편지에서 신비는 "우리 참 오래 봤지? 어렸을때부터 말이야. 근데 18년을 알고 지내면서 뭐가 그리 낯간지러워서 툴툴대고 예쁜 말 한 마디를 못 해줬을까 그게 너무 후회가 돼"라는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난 한동안은 후회하고, 슬퍼하고, 추억하고, 미안해하고 하루종일 네 생각만 할 것 같아. 거기에서 낯간지러워하고 있을거 보이는데 네가 이해해주라!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천천히, 또 조금씩 아껴서 말해줄래"라며 "빈아 네가 항상 나한테 부탁했던 것처럼 수아랑 이모, 이모부 잘 챙길게. 너는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너의 행복만을 위해 살아"라고 애정 어린 당부를 더했다.
특히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절친했던 사이로 알려진 바, 신비는 "꼬꼬마 시절부터 10대, 20대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 빈아. 너랑은 같이 늙어갈줄 알았는데 나만 늙겠다 이제. 거기에서 나 늙어가는거 보면서 실컷 웃고 놀리고 있어라! 나중에 만나면 실컷 티격대고 싸우자"라고 말했다. 또한 "빈아 너는 너라는 사람 존재만으로 힘이 되고 나한테 너무나 든든하고 소중한 친구였어"라며 "어디가서 제일 친한 친구가 누구냐고 물으면 난 지금껏 그랬듯, 망설임 없이 너라고 대답할거야!"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신비는 "자주 보러 갈게 편히 쉬어"라며 "너무 많이 사랑하고 미안해. 내가 많이 사랑하는거 알아주라! 고맙고 사랑한다 자식아"라며 4월 27일이라는 날짜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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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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