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송] "노을이 질 때 품어내는 다양한 色 담은" 태양의 'Down to Earth'
기사입력 : 2023.04.25 오전 8:30
사진: 더블랙레이블 제공

사진: 더블랙레이블 제공


"노을이 질 때 품어내는 다양한 색상이 담겨있는 앨범이다. 이 시간 동안 버틸 수 있게 도와주신 많은 분들과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해서 더욱 의미가 크다."


24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는 새 EP 'Down to Earth'로 컴백하는 태양의 미디어 청음회가 열렸다. 태양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Down to Earth'는 타이틀곡 '나의 마음에'를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된다.


전곡 작사에 참여하며, 더욱 짙어진 자신의 정체성을 담아낸 태양은 "지난 시간 동안 있던 많은 감정과 생각을 담아낸 앨범이다.이번 앨범에는 발라드, 힙합, 소울 등 여러 다양한 장르들이 담겼다. 지난 시간 동안 여러 어려움과 힘든 일이 많았는데, 태양이 뜨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많은 위로를 받았다. 그런 마음과 지난 시간이 녹아있다"라고 말했다.



1번 트랙: VIBE (Feat. Jimin of BTS)


'VIBE'는 도입부터 따뜻한 사운드와 대체 불가능한 태양의 매력적인 보이스의 조화를 느낄 수 있으며, 서로의 관계 속 'VIBE'를 통해 느낄 수 있는 미묘한 감정을 위트 있는 가사로 풀어낸다. 또한 차별화된 음색을 지닌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피처링으로 참여하여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곡이다. 어떤 계획을 가지고 지민이와 협업했기 보다는 너무 감사하게도 그런 아이디어들이 나왔을 때, 여러 좋은 자리에서 만나게 되며 곡이 완성이 됐는데 사실 이 곡이 세상에 나오면서 앨범의 정확한 시기와 구성, 계획이 잡혔다. 제가 오랫동안 활동을 쉬었고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곡으로 인해 다시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되어 의미가 있다. 방탄소년단 지민이와 함께 협업하게 되어 너무 특별한 곡이다.


2번 트랙: 슝! (feat. LISA of BLACKPINK)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트렌디한 힙합 비트가 어우러진 R&B 트랩 장르의 곡이다. 태양의 청량한 보컬에 블랙핑크 리사의 감각적인 래핑이 더해져 마치 드라이브를 하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후렴구의 엔진 사운드와 독보적인 퍼포먼스는 '슝!'의 특별함을 더한다.


군에서 전역한 이후에 계속해서 음악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상당히 고민이 많았다. 어떤 곡을 해야할지 어떤 메시지를 담아야할지 제 방향성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들과 장난을 치며 완성된 곡이다. 앨범의 다른 곡을 만들게 해준 물꼬를 트게 해준 곡이다. 또 이 곡은 여자 래퍼가 피처링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퍼포먼스까지 생각을 해서 가장 빠른 시일에 만들어진 곡이다. 곡 만들어진 이후에 순조롭게 음악 작업이 이뤄지고 지금 앨범이 나오게 됐다. 큰 의미가 있다.


3번 트랙: 나의 마음에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 전개로 태양만의 감성을 담은 발라드곡이다. 피아노로 시작하여 후반부로 갈수록 더해지는 스트링 사운드가 곡의 감정선을 극대화 시키며, 한 편의 편지 같은 가사를 통해 태양이 이번 앨범에 담고자 했던 진심을 느낄 수 있다.


타이틀곡은 나름의 방향성과 어떤 음악적인 감성을 담아내면 좋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지금 케이팝이 정말 글로벌한 성공을 거두고 있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제가 생각할때 가장 아름다웠던 케이팝의 황금기가 언제였나 생각해보면 1980, 90년대의 가장 팝스러우면서도 한국적인 감성이 녹아있고, 한글로만 채워진 노래들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 감성을 현대적인 스타일로 해석하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작업해서 나온 곡이다.그동안 있던 많은 생각과 감정, 앞으로 제가 마주하고 싶은 모습을 자연스럽게 가사로 녹여냈고, 굉장히 서정적인 멜로디와 담백하지만 아름다운 멜로디로 만들어졌다.


4번 트랙: 나는


70년대 Soul 장르를 재해석한 곡으로 피아노, 브라스 등의 사운드로 따스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감미로운 멜로디와 함께 가장 태양 다운 그루브를 녹여냈으며 사랑하는 연인에게 전하는 로맨틱한 가사가 눈길을 끈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장르기도 하고, 가수로서 현재 제가 생각하는 사랑에 대한 생각과 질문, 많은 깨달음을 곡에 담았다. 제 일상 생활의 생각과 감성이 잘 녹아있다. 사랑 노래 중 굉장히 아름다운 느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5번 트랙: Inspiration (feat. Beenzino)


Funky한 사운드와 경쾌한 기타 리프의 조화가 매력적인 곡으로 태양의 영감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세련된 R&B 스타일의 편곡과 빈지노의 피처링으로 유쾌한 리듬감을 만들어낸다.


예전부터 항상 영감에 대해 생각을 할 때 제가 영감을 받았던 많은 노래와 아티스트, 아티스트를 넘어서 화가(페인터)나 삶에 대한 생각들, 영감을 받은 수많은 곡을 나열해서 하나의 이야기로 만든 노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트랙을 만들면서 그런 생각을 옮기게 됐는데, 군대에서 만난 빈지노 형과 협업해, 멋지게 피처링을 해주셨다.


6번 트랙: Nightfall (feat. Bryan Chase)


신스팝 기반의 에너제틱한 곡으로 'Down to Earth'의 엔딩을 장식하는 곡이다. 노을을 나타내는 가사와 Bryan Chase(브라이언 체이스)의 랩, 함께 부르고 싶게 만드는 코러스가 더해져 마치 페스티벌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제가 앨범을 만들 때 느낀 많은 감정을 노트에 적었었는데, 노을을 보며 느낀 생각과 모습을 가장 잘 실은 곡이다. 더블랙레이블에 있는 친구인 브라이언 체이스가 피처링해줬고 신나는 노래인데 멜로디적으로 아름답고 그런 곡이다.


한편 태양의 새 EP 'Down to Earth'는 오늘(25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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