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신가영 "혈액암 진단 받아…치료가 가능한 병이라니 힘내볼게요!"
기사입력 : 2023.03.14 오후 3:12
사진: 안녕하신가영 인스타그램

사진: 안녕하신가영 인스타그램


안녕하신가영(백가영)이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14일 안녕하신가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병원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오늘은 좀 많이 놀라겠지만 근황을 전하려고요"라며 "올해 초부터 원인불명으로 여기저기 계속 아파서 고생을 하다가 일주일 전에 입원을 했는데, 이런저런 검사들을 하다가 악성 림프종, 혈액암 진단을 받았어요"라고 전했다.


그는 "일주일 사이에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며 진행 속도도 빠른 병이라 당장 이번 주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하게 됐다"라며 "진을 받던 순간 문득 멍해졌지만 현실을 부정하는 단계는 생략하자고 정신이 번쩍 들어 빠르게 인정하고 상황에 맞게 나아가고 있다. 치료가 가능한 병이라니 힘내볼게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살아오며 어떤 경험이든 그게 나쁠지라도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만큼은 예외지만, 제가 크게 아픈 동안 누군가가 아플 확률이 조금이나마 낮아졌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올해는 안녕하신가영 10주년이어서 보고픈 이들이 특히 많았는데, 모든 음악에 쉼표가 있듯이 당분간은 치료 열심히 받고 건강 잘 챙겨서 멋진 음표로 다시 돌아올게요"라며 치료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끝으로 팬들의 걱정을 덜어주려는 듯 "저의 지속 가능한 생활을 위해 안녕하신가영의 음악들을 많이 들어주신다면 큰 도움과 힘이 될 것 같아요"라고 장난스럽게 덧붙이며 "모두 건강 잘 챙겨요"라고 격려를 보냈다.


한편 안녕하신가영은 2010년 '좋아서 하는 밴드'의 베이시스트로 데뷔한 이후, 2013년 12월 30일 첫 싱글 '우리 너무 오래 아꼈던 그 말'을 발매한 뒤 밴드를 탈퇴, 이후 솔로 싱어송라이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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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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