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콘서트 /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아가 이날 공연을 함께 해준 댄서, 밴드 세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보아의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BoA 20th Anniversary Live - THE BoA : Musicalty'가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20년, 데뷔 20주년을 맞은 보아의 독보적인 음악 히스토리를 한 번에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보아는 이번 공연에서 'No.1', 'My Name', 'Valenti', '아틀란티스 소녀', 'Girls On Top' 등 오랜만에 만나는 메가히트곡 무대는 물론, 'Better', 'Woman', 'Hurricane Venus' 등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독보적인 춤선을 자랑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뿐만 아니라 'Merry-Chri', 'Only One', '공중정원' 등 보아만의 감성이 묻어나는 무대를 비롯해 이번 공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여러 세트리스트를 준비했다.
공연 말미 보아는 "오늘 저와 함께 한 팀원들과 사진을 촬영하려 한다"라며 "먼저 이 수많은 곡의 안무를 외워 준 댄서 분들이다. 이 친구들한테 가장 어려웠던 춤이 'No.1'이래요. 생각해보면 지금 친구들한테는 이상한 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빨을 쭉 뻗고 하는게 체조같잖아요. 아마 'No.1'이 나왔을 때 유치원에 다니고 있었을 것 같다. 이렇게 어려운데도 제 노래 스무 곡의 안무를 다 외워주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밴드 세션을 소개하며 "밴드 분들께서도 이렇게 쉼없이 달리는 경우가 많이 없어서 '솔직히 많이 힘드시죠?' 하고 물어봤더니 춤을 추는 것을 보니까 힘들다고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그런 말을 해주셨다"라며 "정말 좋은 편곡을 비롯해 고생을 많이 해주셨다. 저랑은 2018년부터 함께 해주셨던 분들"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보아는 팬들이 들고 있던 '나의 청춘이 되어줘서 고마워, 새로운 스무 살을 축하해'라는 슬로건 문구를 본 뒤 "누군가의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는 것이 정말 뿌듯한 일인 것 같다"라며 "오히려 제가 고맙다. 모두 재미있게 즐기셨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하나 알려드리려고 한다. 이 공연을 이렇게 끝내기 아쉬워서 추가로 부산에 가게 됐다. 4월 1일 하루 더 추가해서 찾아뵐 예정이니까 많이 찾아와주세요"라고 전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보아는 오는 4월 1일 오후 6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BoA 20th Anniversary Live - THE BoA : Musicalty'를 개최한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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