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측, "CTP 몰랐다는 하이브? 역외탈세 의혹 왜곡하는 것" (공식입장)
기사입력 : 2023.02.17 오후 12:29
사진: SM 제공

사진: SM 제공


SM엔터테인먼트가 하이브의 입장에 반박했다.


지난 16일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사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SM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성수 성명 발표_1차'라는 제목으로 하나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성수 대표는 이수만 전 총괄이 해외에 라이크기획과 같은 역할을 하는 개인 사업체 CTP를 설립해 수익을 얻고 있다고 하이브가 이를 묵인했을 가능성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하이브 측은 "이수만 전 총괄은 SM엔터테인먼트와 관련없는 개인 차원의 프로듀싱 업무를 해외에서 할 수 있으며, 3년이 경과한다고 SM엔터테인먼트로 복귀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라며 "이수만 전 총괄과 관련되어 있다는 CT Planning Limited에 대해 전달받은 바 없으며, SM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선 주식매매계약에 따라 이를 종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SM엔터테인먼트는 "'해외판 라이크 기획'인 CTP는 실체를 숨기기 위해 SM이 아닌, 해외 레이블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였고 SM과는 거래관계가 없으므로, 하이브가 계약 종결로 해소시켜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성수 대표이사의 성명 발표 영상에서도 CTP와 SM의 계약이 아닌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해외 레이블사와의 직접 계약에 대한 부분으로 언급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의 입장은 CTP의 본질적 문제인 역외탈세 의혹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하이브가 '해외판 라이크기획'인 CTP를 인지하고도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역외탈세 의혹에 동조 내지는 묵인한 것이고, 이를 모른 채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에게 속았다는 것을 자인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부분은 1조가 넘는 자금이 소요되는 적대적 M&A를 실사 한번 없이 졸속으로 처리한 하이브 경영진이 주주, 관계기관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께 설명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하이브 제공

사진: 하이브 제공


또한, 이성수 대표는 앞서 공개된 영상을 통해 이수만 전 총괄이 나무심기를 앞세워 지속 가능성, ESG를 표방한 메시지를 강조하고, 나무 심기를 연계한 K-POP 페스티벌을 열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고, 그 이면에 이수만의 부동산 사업권 관련 욕망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당 사업에서 카지노 설립 및 대마 합법 등을 주장했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하이브는 해당 의혹에 대해서도 "이수만 전 총괄이 추진하는 개인 활동이 SM과의 연계성이 없다면 관여하지 않으며, 이수만 전 총괄이 추진하는 ESG 활동의 세부 내용에 대해 전달 받은 바 없다"라고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해서도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발표하는 공식입장에서 <방시혁 의장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올해 초 선포한 'Humanity and Sustainability' 캠페인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당시 일련의 사태로 칩거하며 고심 중이던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에게 지속 가능한 K-POP의 영향력 활용을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는 이수만 선생님께서 추진해 오신 메타버스 구현, 멀티 레이블 체제 확립, 지구 살리기를 위한 비전 캠페인과 같은 전략적 방향성에 전적으로 공감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방시혁 의장 스스로 깊이 공감했다는 캠페인의 세부 내용에 대해 전달받은 것이 없다는 입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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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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