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가수 정훈희의 등장과 함께 근황을 전해 놀라움을 더했다.
14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100회 특집 이벤트로 토크 콘서트로 진행됐다. 이날 깜짝 손님으로 가수 정훈희가 등장해 놀라움을 더했다. 정훈희는 최근 영화 '헤어질 결심'의 OST로 역주행 기록을 쓰고 있는 곡 '안개'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정훈희는 얼마 전 자신의 라이브 공연에 고등학생이 온 사실을 밝히며 "소름 돋았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정훈희는 70년대에 혼전 동거 사실을 당당히 밝혔던 사실을 전했다. 그는 "남편과 연애시절 한 기자가 묻기에, 연애 안하고 같이 산다고 했다"라고 해 현장을 놀라게 했다. 결혼식은 동거 8년차에 하게 됐다. 정훈희는 "같이 산 시간이 오래되니 자꾸 싸우게 되더라. 어느날 싸우고 난 후에 김태화가 느닷없이 '훈희야 우리 결혼식할까?'하더라. 자기도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었나보다. 그래 하자 했다. 큰 아들 앞에서 결혼했다"라고 남다른 쿨한 모습을 보였다.
남편 김태화와는 현재 "각집 생활 중"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그는 "나는 부산 바닷가 옆에 살고, 남편은 해운대 달맞이 쪽 동네에 산다. 주말마다 라이브 공연을 함께 해서 보고 싶을 때마다 안부전화 한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남달랐던 고부관계도 전해졌다. 정훈희는 "난 남자같은 성격인데 시어머니는 천상 여성이시다. 내가 담배를 피울 때인데, 담배가 떨어지면 시어머니가 슬쩍 가져다 주셨다. 내색하지 않고, 담배도 구매해서 쿨하게 던져 주셨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한편,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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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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