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콘DB
에잇턴 명호(이하 지명호)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최근 네이트판과 트위터 등 SNS 채널을 통해 지명호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의 글쓴이(이하 A씨)는 소속사가 학교 폭력 정황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직접 자신의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A씨는 지명호와 일산 저동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히며 "반 배정을 받은 이후 5~6월쯤에 사건이 있었다. 급식에서 아이스크림을 주면서 드라이아이스를 넣어주셨는데, 그걸로 반 친구들이 장난을 치다가 제 친구 책상에서 폭발했다. 책상이랑 선반 같은 곳에도 물이 다 들어가고 가방이나 소지품에도 물이 튀고 이랬는데, 지명호를 포함한 8명의 남자 아이들이 다 웃고만 있었다. 친구는 울면서 뛰쳐나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 피해자 라이브 방송 화면 캡처
이어 "친구라 가만히 보고 있을 수가 없어서 치우고 저는 화장실이 급해서 잠깐 나갔다 왔는데, 담임 선생님이 저를 부르셨다"라며 "선생님께서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셔서 이러한 상황을 설명했더니, 선생님께서 남자 아이들에게 남으려고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돌아와서 친구들과 이야기하다가 (화장실에 다녀와서) 시원하다고 했는데, 이걸 듣고 제가 선생님한테 이른 걸로 오해해서 욕설을 했다. 저는 당시에 그 욕을 왜 들어야 했나 싶었고, 친구가 아니라고 해명도 했는데, 그냥 욕 먹으라고 너도 골탕 먹어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지명호가 주동자라고 딱 꼬집기는 어렵다며 "당시 그렇게 했던 친구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목소리가 컸다. 다른 피해자 분께서 올려주신 녹음본도 있는데, 지명호가 물건을 던지면서 '아, XX' 이라고 욕을 하는 것도 있다. 저는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제 자리로 갔는데 저를 짜증난다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죽여버리고 싶다면서 욕설을 했다. 이런 시간이 한 달 가까이 갔고, 저뿐만 아니라 제 친구들도 피해를 입었다. 제가 학폭으로 올라간 주된 피해자라 나서게 됐다"라고 폭로에 나선 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또한 "제가 7년이 되도록 이걸 가지고 있는 것이 놀라운데 녹취도 있다. 다른 분들께서는 사실 확인서도 조작할 수 있냐고 의심을 하시는데, 제가 녹음본 증거도 추가했다"라고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지명호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또다른 피해자와도 연결이 닿았다며 "그 분께서 또 다른 피해자도 있다고 말씀을 하셨다"라며 "그런데 소속사에서는 확인도 안 하고 허위사실이라고 하니까 학교에 다시 다녀오거나, 1학년 담임 선생님 전화 번호가 있어서 연락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물론 저희 부모님과도 당시 학폭위에서 이야기를 했었다"라며 추가로 증거를 수집하겠다는 이야기도 꺼냈다.
이뿐만 아니라 A씨는 지명호와 자신이 같은 반이었는데, 학급 친구를 폭행해 다른 반으로 전급을 갔다는 사실도 알렸다. 다만 다른 피해자들이 주장한 담배 도둑썰, 특수폭행썰 등은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데뷔했다는 소식을 듣고 7년 간의 상처가 생각났고, 정신과 약을 먹으면서도 가끔 생각났다"라며 "제가 뭐라고 남의 꿈을 짓밟고 그러겠나 싶지만, 나 이렇게 당했고, 이 친구가 사랑을 받아도 될 자격이 있을까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복용하고 있다는 약 봉투를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에잇턴 공식 팬카페
한편, 에잇턴 소속사 측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당사 아티스트 8TURN(에잇턴) 멤버 명호에 대하여 악의적 비방을 포함한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라며 "당사가 해당 내용의 사실관계를 여러 방면으로 확인하고 교차 검증을 한 바, 현재 온라인상에 게재된 내용은 허위 사실임이 명백하다"라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이어 "당사는 허위 사실을 포함한 명예훼손 또는 비방의 목적으로 게재된 글에 대하여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법률 대리인 에게 사건을 의뢰하여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이후로도 당사는 명백한 사실 확인 절차 없이 온라인상에 게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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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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