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제이, 한국사 폄하 논란 재차 사과…"부족한 표현으로 큰 피해 입혀"
기사입력 : 2023.01.19 오전 10:23
사진: 픽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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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제이가 한국사 폄하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지난 10일 엔하이픈 성훈과 제이는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에 나섰는데, 이날 성훈이 요즘 한국사 공부가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꺼냈고, 제이는 "한국사는 그냥 한 몇 주 공부하거나 훑어보면 빨리 끝나버린다"라며 "너무 단편 소설 같은 느낌이다. 다른 나라는 정말 끝도 없다. 별의별 나라들을 다 봤는데 그냥 계속 끝이 없어"라며 비교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후 해당 발언이 비판을 받자 제이는 11일 새벽 위버스를 통해 "이유가 어찌 됐건, 엔진 여러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가 한국사라는 중요한 주제에 대해 개인적인 인상만으로 너무 부주의하게 말을 했다"라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볍게 보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충분히 그렇게 느낄 수 있는 말들이라 생각하고 제 잘못"이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1차적으로 사과문을 게재한 뒤 오히려 논란이 가중됐다. 일부 해외 국가 팬들은 사과문을 쓰게한 사람들의 잘못이라거나, 한국사를 깎아내리며 제이의 발언을 두둔했다.


결국 제이는 지난 18일 또다시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날 제이는 "지난 1월 10일 위버스 라이브에서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잘못된 표현을 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고 싶어 글을 쓴다"라며 자신의 잘못을 먼저 적었다.


이어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 채 부족한 어휘력으로 잘못 표현한 점을 사과드린다"라며 "당시 라이브에서 저는 제가 접한 한정적인 자료만을 가지고 생각을 표현했고, 잘못된 의미가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함께 있던 멤버가 이를 고쳐주려고 했으나, 제가 경솔한 상태였다"라고 돌아봤다.


또한, 지난 사과문에 대해서도 "단어 선택이 부족했다"라며 "신중하게 고민해서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 사과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어휘력조차 부족한 제가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에 대해 잘못 표현한 것은 정말 경솔한 행동이었다"라고 사과했다.


제이는 "많은 분들이 해주시는 말을 읽으며 제 잘못의 무게에 마음이 아팠다"라며 "저의 실수가 얼마나 큰 문제로 커질 수 있는지 느끼며 반성했다. 하지만 반성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이라고 느꼈고, 제 발언에서부터 시작된 일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제대로 인정하고 다시 사과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혹시나 또다시 부족한 표현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고민하다 늦게나마 글을 올리게 됐다"라고 또다시 사과문을 게재한 이유를 전했다.


끝으로 제이는 "어떻게 해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답을 찾고 있다. 더 깊이 고민해서 제 노력을 말보다는, 행동으로 꾸준히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저의 부족한 표현 때문에 팀에 큰 피해를 입힌 것 같아 멤버들과 팬들께도 죄송한 마음이다. 말뿐만 아니라 정말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로 글을 마쳤다.


사진: 엔하이픈 위버스 캡처

사진: 엔하이픈 위버스 캡처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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