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오메가엑스 공식 트위터
오메가엑스(OMEGA X) 멤버들이 소속사로부터 폭언 및 폭행을 당했다는 녹취가 공개됐다.
지난 23일 한 트위터리안은 자신의 SNS에 "밖에서 음식 시킨 것을 기다리는데 애들(오메가엑스) 회사 대표님이 애들 때리는 것 봤다. 진짜로 손이 떨려서 어떻게 해야 될 지를 모르겠다"라며 녹취 파일을 게재했다.
해당 녹취에는 소속사의 여자 대표로 추정되는 사람과 멤버가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한 멤버는 또다른 멤버가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라고 이야기를 꺼냈고, 이에 소속사 대표는 '나는 쓰러졌어'라며 멤버를 거세게 밀친 뒤 "일어나"라고 말하는 모습이다.
오메가엑스는 최근 미주 투어 일정을 소화 중인 가운데,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14개 도시를 찾는 일정을 소화 중이다. 이동 거리를 감안하면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이와 같은 논란이 불거져 소속사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오메가엑스 소속사 측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한 뒤 "논란이 불거진 SNS를 통해 공개된 당시 상황은 지난 9월 16일 멕시코 과달라하라부터 22일 미국 LA 공연까지 약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투어를 모두 끝마친 후 진행한 식사 자리 이후에 일어난 상황"이라고 설명에 나섰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당시 오메가엑스 멤버들과 소속사는 투어가 끝난 시점에서,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으로 서로에게 서운한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감정이 격해지고, 언성이 높아졌다고. 소속사 측은 "식사자리 이후에도 이야기가 이어졌지만 멤버들과 소속사는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어 현재는 모든 오해를 풀었으며, 서로를 배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자고 대화를 마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월드투어를 진행한 지난 한 달의 시간은 오메가엑스와 소속사 모두에게 지구 반대편에서도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을 직접 만나고 소통할 수 있었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팬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달려왔지만 마지막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다만 오메가엑스가 이와 같은 논란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멤버가 V앱을 진행할 때마다 강제 종료를 시킨 것은 물론, 과거 10월 초에 해외 팬의 폭언 목격담이 게재된 적도 있다. 멤버 대부분이 재데뷔를 겪고 어렵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와 같은 논란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소속사 측은 "팀 이름에 '팬들과의 첫 만남부터 꿈을 이루는 마지막 순간까지 다양한 가치를 함께 실현하겠다'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 것처럼, 소속사는 오메가엑스와 팬분들이 만들어나가는 가치들을 끝까지 지키겠다"라고 강조하며 글을 마쳤다.
◆ 이하 오메가엑스 소속사 폭행 및 폭언 논란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보이그룹 오메가엑스(OMEGA X) 소속사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오메가엑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LA 공연을 끝으로 첫 월드투어 'CONNECT : Don't give up'을 마무리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SNS를 통해 공개된 당시 상황은 지난 9월 16일 멕시코 과달라하라부터 22일 미국 LA 공연까지 약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투어를 모두 끝마친 후 진행한 식사 자리 이후에 일어난 상황입니다.
당시 오메가엑스 멤버들과 소속사는 모든 투어가 끝난 시점에서,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 서로가 열심히 해온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서로에게 서운한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감정이 격해져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식사자리 이후에도 이야기가 이어졌지만 멤버들과 소속사는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어 현재는 모든 오해를 풀었으며, 서로를 배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자고 대화를 마쳤습니다.
월드투어를 진행한 지난 한 달의 시간은 오메가엑스와 소속사 모두에게 지구 반대편에서도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을 직접 만나고 소통할 수 있었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팬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달려왔지만 마지막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소속사는 오메가엑스에게 이렇게 큰 사랑을 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팀 이름에 '팬들과의 첫 만남부터 꿈을 이루는 마지막 순간까지 다양한 가치를 함께 실현하겠다'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 것처럼, 소속사는 오메가엑스와 팬분들이 만들어나가는 가치들을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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