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축제 출연 논란? 경북대 "출연료 송금까지 완료"vs스타쉽 "확답한 적 없어"
기사입력 : 2022.10.05 오후 5:01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브(IVE)의 축제 출연을 두고 학교 측과 소속사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4일 경북대학교와 계명문화대학교 총학생회 측은 축제를 이틀 앞두고 아이브의 출연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와 관련 스타쉽 측은 "경북대학교 대동제, 계명문화대학교 비슬제와 관련해 출연 제의만 들어왔으며, 그 이후 구체적인 협의 및 계약이 진행되지 않았다"라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하지만 경북대학교 총학생회 측은 5일 재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 양측의 상이한 주장으로 인해 경북대학교 학우 여러분께 다시 한 번 혼란을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라면서도 "아이브의 섭외 과정에서 발생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설명드리는 것이 추가적인 혼란을 방지하고 학우분들의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판단되어 본 사태가 발생한 경위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한다"라고 지금의 상황에 대해 재차 설명하는 글을 게재했다.


경북대학교 총학생회(이하 경북대) 측에 따르면 아이브의 섭외는 대행사, 스타쉽의 에이전시가 함께 논의한 것으로, 경북대 측은 "대행사는 스타쉽의 에이전시를 통해 아이브의 초청 공연에 대한 구두 계약을 완료했고, 서울에서 스타쉽 고위 관계자와 대면 미팅을 진행할 때도 구두 확답을 받았다"라며 "이에 대행사 측은 아이브의 출연료 전액을 스타쉽의 에이전시 측에 송금 완료했다"라고 설명했다.


스타쉽 측이 주장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대행사와 스타쉽간에는 아이브 초청 공연에 대한 구두상 확답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스타쉽의 에이전시 측에도 '아이브'의 출연료 송금까지 이루어진 바 계약 성립이 충분한 상황이었다. 해당 내용은 통화 내역, 송금 내역 등으로 증명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경북대 측은 이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스타쉽은 축제가 임박하여 갑작스럽게 아이브의 대동제 초청 공연이 불가능했음을 통보했다며 "이후 대행사와 에이전시에서는 아이브의 대동제 초청 공연 취소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아이브의 출연료에 추가비용을 들여 새로운 라인업을 구성해 주었다"라고 지금의 상황에 대해 밝혔다. 경북대 측은 "아이브 초청 공연과 함께 즐거운 대동제를 만들고자 했던 저희의 의도와 다르게, 소속사의 상반된 입장문으로 인해 많은 논란이 야기되어 안타깝다"라며 "앞으로 대동제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이브 공식 팬카페를 통해 "10월 6일 경북대학교 대동제, 계명문화대학교 비슬제 IVE(아이브) 출연과 관련하여 입장을 알려드린다"라며 "소속 아티스트의 행사 또는 축제 의뢰들은 개별적인 대행사를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대학 측 공지에 기재되어있는 스타쉽 에이전시는 존재하지 아니함을 밝힌다"라고 경북대 측의 주장에 오류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본사는 대행사를 통해 9월 초 경북대학교 대동제, 계명문화대학교 비슬제에 IVE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다른 스케줄로 인하여 출연이 어려워 출연 확답을 드리지 않았다"라며 "대면 미팅은 대행사와 이루어졌으며, 구두로도 출연 확답을 드리지 않았고, 그 이후에도 출연 계약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와 출연 계약금은 본사로 전달된 바 없고, 아이브 공식 스케줄에도 공지하지 않았다"라고 재차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다만 "대행사의 미흡한 업무 처리로 인하여 불미스러운 상황이 생긴 점 경북대학교, 계명문화대학교 학우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경북대학교 대동제 및 계명문화대학교 비슬제는 오는 6일 개최된다. 현재 장원영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패션위크에 참석 중인 만큼, 6일 개최되는 축제 참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이브는 오는 7일 2022 한국문화축제 더케이 콘서트, 8일 '더팩트 뮤직 어워즈' 등에 출연 예정이다.



◆ 경북대학교 아이브 섭외 관련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경북대학교 총학생회 중앙비상대책위원회(이하 중비대위)입니다.


10월 6일에 예정되어 있던 ‘아이브’의 대동제 초청 공연 취소에 대하여 저희 중비대위에서는 10월 4일 오후 12시경 ‘아이브’의 공연 일정 취소에 대한 사과문과 변경된 라인업을 공지하였습니다.


이후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 측에서도 중비대위와 상반되는 입장을 밝히는 공지문이 게재되었습니다.


저희 중비대위는 아이브 멤버의 비자 문제로 인해 스타쉽 측으로부터 일방적인 공연 취소를 통보 받았다고 주장한 반면, 스타쉽 측에서는 경북대학교 대동제 초청 공연을 위한 아이브 섭외 관련 문의만 있었을 뿐 이에 관한 협의를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양측의 상이한 주장으로 인해 경북대학교 학우 여러분께 다시 한 번 혼란을 드리게 되어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다만 저희 중비대위에서는 아이브의 섭외 과정에서 발생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설명드리는 것이 추가적인 혼란을 방지하고 학우분들의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판단되어 본 사태가 발생한 경위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아이브의 섭외가 진행 된 과정에는 경북대 대동제를 함께 진행하는 대행사, 스타쉽의 에이전시가 있었습니다.


대행사는 스타쉽의 에이전시를 통해 ‘아이브’의 대동제 초청 공연에 대한 구두 계약을 완료하였고, 서울에서 스타쉽 고위 관계자와 직접 대면 미팅을 진행할 때에도 '아이브'의 행사 참석에 대한 구두 확답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브의 행사 참석에 대한 충분한 협의가 이루어졌다고 판단한 대행사는 ‘아이브’의 출연료 전액을 스타쉽의 에이전시 측에 송금 완료하였습니다.


즉, 스타쉽의 ‘경북대학교 대동제 초청 공연에 대한 문의를 받은 사실만 있을 뿐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대행사와 스타쉽간에는 아이브 초청 공연에 대한 구두상 확답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스타쉽의 에이전시 측에도 '아이브'의 출연료 송금까지 이루어진 바 계약 성립이 충분한 상황이었습니다. 해당 내용은 통화 내역, 송금 내역 등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스타쉽은 축제가 임박하여 갑작스럽게 ‘아이브’의 대동제 초청 공연이 불가능함을 통보하여왔습니다.


이후 대행사와 에이전시에서는 아이브의 대동제 초청 공연 취소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아이브의 출연료에 추가비용을 들여 새로운 라인업을 구성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관계와 다른 스타쉽의 입장문으로 인해 경북대학교 학우분들에게 또 다른 혼란이 야기되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한 유감을 표합니다.


아이브 초청 공연과 함께 즐거운 대동제를 만들고자 했던 저희의 의도와 다르게, 소속사의 상반된 입장문으로 인해 많은 논란이 야기되었고 저희 경북대학교 대동제가 대중들의 가십거리가 되고 있는 이 상황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저희 중비대위는 앞으로의 대동제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리며, 이 자리를 빌어 갑작스러운 섭외 요청에도 경북대학교 대동제를 위해 흔쾌히 응해주신 아티스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이하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입니다.


10월 6일 경북대학교 대동제, 계명문화대학교 비슬제 IVE(아이브) 출연과 관련하여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소속 아티스트의 행사 또는 축제 의뢰들은 개별적인 대행사를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대학 측 공지에 기재되어있는 스타쉽 에이전시는 존재하지 아니함을 밝힙니다.


본사는 대행사를 통해 9월 초 경북대학교 대동제, 계명문화대학교 비슬제에 IVE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다른 스케줄로 인하여 출연이 어려워 출연 확답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또한 대면 미팅은 대행사와 이루어졌으며, 구두로도 출연 확답을 드리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당사는 라인업 공지를 확인한 즉시 대행사를 통해 공지에서 내려달라고 요청하였으나 반영되지 않았고, 그 이후에도 출연 계약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와 출연 계약금은 본사로 전달된 바 없습니다.
또한 확정된 스케줄이 아니기에, IVE 공식 스케줄에도 공지하지 않았습니다.


대행사의 미흡한 업무 처리로 인하여 불미스러운 상황이 생긴 점 경북대학교, 계명문화대학교 학우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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