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비 진단' 판정 받은 래퍼 KK 근황…"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상태"
기사입력 : 2022.09.24 오전 10:10
사진: 픽콘DB, 유튜브 <근황올림픽> 캡처

사진: 픽콘DB, 유튜브 <근황올림픽> 캡처


래퍼 KK의 근황이 포착됐다.


지난 2019년 3월 태국에서 머무는 숙소 수영장에서 사고를 당한 래퍼 KK가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오랜만의 근황을 알렸다. 이날 KK는 현재 근황에 대해 "운동이 안 되고, 감각도, 통증도 없는 상태"라며 그럼에도 신경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KK는 태국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도 상세히 언급했다. 그는 "제가 놀러갔다 다쳤다고 생각하시는데, 그게 아니고 모든 것을 정리하고 살려고 갔는데, 5개월 만에 사고가 났다"라며 "다이빙 사고였다. 머리부터 입수해서 꽝 부딪혔는데, 그때 '몸이 왜 이러지?'라고, 뭐가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회상했다.


사고 이후 외국인 신분이었기에 보험도 없이 병원비와 약값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당시 집의 형편은 그를 돕기에 어려웠다. KK는 결국 SNS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 "개인 공간이라고 생각해서 주변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한 것이었다"라며 "구걸이라고 하는데, 구걸이 맞죠. 사실 그렇게 기사화 될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해당 글을 통해 동료 래퍼들은 물론, 전혀 연이 없는 일반인들도 소액으로 KK를 위해 모급에 나섰고, "한국에 돌아올 자금"이 마련됐다. KK는 "그때 그게 큰 힘이 됐기 때문에, 그 때 도움을 주셨던 분들에게 많이 좋아졌고, 덕분에 고비도 넘겨서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갚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KK는 "조금씩 희망을 찾아가고 있다. 사람들에게 빚을 진 것을 갚고 싶은 마음"이라며 "제 삶읋 열심히 살아가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또 "다치신 분들이 있다면, 희망을 잃지 말고 지내면 좋은 날이 꼭 올 것"이라는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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