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고마워"…NCT DREAM 마크, 멤버들 이름 새기며 전한 진심
기사입력 : 2022.09.09 오전 8:00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NCT DREAM 멤버들이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8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NCT DREAM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THE DREAM SHOW2 - In A DREAM'(더 드림 쇼2 - 인 어 드림)이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NCT DREAM이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인 잠실 주경기장에서 처음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이자, 2019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첫 단독 콘서트 이후 2년 10개월 만에 펼쳐지는 대면 콘서트다.



이날 NCT DREAM은 '버퍼링', 'Beatbox', '맛', 'Hello Future', 'We Go Up', 'Chewing Gum' 등 히트곡은 물론, 'Better Than Gold', '별 밤' 등 정규 2집 수록곡 무대, 'Countdown', '고래', '오르골', 'Diggity' 등 정규 1집 수록곡 무대, 'Dreaming', '무대로' 등 NCT 앨범 수록곡까지 지난 활동을 집약한 총 29곡의 무대를 선사,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황홀한 공연으로 열띤 함성을 이끌었다.


또한, '마지막 첫사랑', '사랑은 좀 어려워', '사랑은 또다시', '마지막 인사' 등 NCT DREAM이 선보여온 첫사랑 시리즈의 서사를 한편의 뮤지컬처럼 구성해 몰입감을 높인 뮤지컬 섹션, 'Fire Alarm', 'Ridin' ', 'GO', 'BOOM'으로 이어지는 강렬하고 흥겨운 EDM 리믹스 메들리 섹션, 런쥔, 해찬, 천러의 감미로운 보컬이 돋보이는 'Sorry, Heart', 마크, 제노, 재민, 지성의 파워풀한 랩핑이 인상적인 'Saturday Drip' 등 유닛 무대까지 다채로운 음악과 독보적인 퍼포먼스, 열정적인 에너지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팬들의 앙코르 외침 이후 무대에 다시 오른 멤버들은 서로를 향한 진심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천러: 밑에서 다시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할 때 '북극성'을 틀어주는데 팬 분들께서 노래를 불러줄 때 울컥했다. 이게 콘서트지, 이게 우리가 원한거잖아 생각이 들어 행복했다. 멤버들도 엄청 힘들었을텐데 지금까지 힘내서 끝까지 해준 것이 뿌듯하고 고맙다. 우리에게 박수쳐 주세요. 또 이번 공연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 이 공연을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여러분 박수쳐 주세요. 그리고 이렇게 끝까지 응원해 주시고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스스로에게도 박수쳐 주세요.


해찬: 저희가 공연을 3~4개월 정도 준비를 했다. 정말 바쁜 와중에도 이 공연을 준비하면서 굉장히 설레고, 후회없이 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을 했다. 사실 '더 드림 쇼 1' 때만 해도 '이게 마지막 콘서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저희 일곱명이 주경기장에서 이렇게 공연을 하게 됐다. 그때를 생각하면 벅차고 감동적인 느낌이다. 그냥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여러분이 만들어 주셨기 때문에 정말 감사드린다. 저희 7명이 콘서트를 준비하며 의견 충돌도 있었지만, 멤버 모두 욕심을 가지고, 열정을 가지고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첫 공연이 그래서 더욱 빨리 지나간 것 같은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더 드림 쇼 1' 때는 마지막일지도 모르지만, NCT DREAM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리의 시대가 왔다는 생각이다. 그러니 너무 아쉬워하지 말고 마지막 곡까지 재미있게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다.


지성: 제가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순간인 것 같다. 가끔씩 잠이 안 올 때 그런 생각을 한다. 우리 엄마, 아빠, 가족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 수 있게 만들어 주신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눈물) 진짜 감사합니다.


재민: 여러분이 이 공연을 위해 얼마나 소중한 시간과 돈을 썼는지 알고 있다. 여러분이 저희를 위해 쓴 모든 것이 아깝지 않도록 잠을 적게 자더라도 열심히 연습을 했고, 모든 분들이 만족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러분들이 원하셨던 저의 은색 머리도 콘서트 하기 이틀 전에 물을 한 번 더 뺐다. 다시 어떤 색으로 돌아갈지 모르겠지만, 공연 때마다 시즈니가 제일 좋아하는 머리 색으로 돌아가겠다. 항상 기대해 주시고, 사실 저는 이렇게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할 것이라고는, 또 이렇게 많은 분이 올 줄도 몰랐다. 장충체육관을 채워 준 여러분도 너무 예뻤지만, 그때는 금 같았다면 지금은 다이아몬드 같다. 소중한 추억과 경험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


제노: 여러분이 정말 보고 싶었다. 온전히 시즈니만 가득한 현장이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잘 지내주시고 콘서트까지 와주셔서 다행이다. 사실 저희는 저희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인데, 그런 저희를 응원해 주시고 좋아해 주는 것만으로도 행운인 것 같다. 항상 저희에게 행복과 에너지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공연도 같이 응원해 주시고 즐겨 주셔서 감사 드리고, 해찬이의 말처럼 NCT DREAM은 이제 시작이니까 더 오래 만났으면 좋겠다. 사실 마크 형과 해찬이가 스케줄이 많아 되게 힘들게 연습했는데 고생 많았다는 이야기 꼭 하고 싶다. 우리 드림이들 수고 많았고, 시즈니도 감사합니다.


런쥔: 여러분 덕에 제가 드림이 딜 수 있었고, 꿈같은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감사합니다. 흥분해서 실수도 했는데, 그런 모습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NCT DREAM을 좋아하는 것이 다른 사람이 볼 때도 자랑스럽고 멋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눈물) 마지막으로 이 공연을 만들어주신 드림메이커 분들, 매니저 형, 누나 등 모든 분들 덕분에 지금의 무대가 있는 것 같다. 여기에 서게 된 기회가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 멋진 NCT DREAM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마크: 제가 '더 드림 쇼 1'에 참석을 못했잖아요. 이렇게 '더 드림 쇼 2'를 하게 되어 정말 고마운 마음이다. 사실 처음에는 울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의 마음은 정말 행복하게 무대를 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긴장도 많이 했고, '더 드림 쇼 1'에 없었던 부담감, 주경기장에서의 단독 콘서트까지 우여곡절이 많다보니 그 감정들이 부담으로 느껴지기도 했지만, 여러분을 보고 멤버들과 함께 호흡이 맞아가는 것이 느껴지니까 그저 행복했다. 그런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꼭 이야기하고 싶었다. 너무 특별한 순간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제가 준비한 것이 있다. 천러, 해찬, 지성, 재민, 제노, 런쥔아, 진짜 고마워. 무대 위에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 저도 멤버들을 보면서 힘을 냈고, 그러면서 콘서트에 대한 욕심도 낼 수 있었다. 그런 시간이 많았는데, 그걸 함께 해준 멤버들에게 큰 박수 주세요.


한편 NCT DREAM은 오늘(9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THE DREAM SHOW 2 - In A DREAM'의 2회 차 공연을 진행한다. 이날 공연은 글로벌 플랫폼 Beyond LIVE를 통해 실황 생중계도 진행한다. NCT DREAM은 이번 공연을 마친 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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