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방송점수 0점?…조작 의혹에 '뮤직뱅크' 측, "7개 라디오 대상으로 집계"
기사입력 : 2022.05.19 오후 2:43
사진: KBS '뮤직뱅크' 방송 캡처, 공식 홈페이지

사진: KBS '뮤직뱅크' 방송 캡처, 공식 홈페이지


'뮤직뱅크'가 '조작뱅크'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는 같은날 새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 중인 임영웅이 음반, 음원 판매 등 수치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음에도 방송횟수 점수에 밀려 2위를 차지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임영웅의 방송점수는 0점이었다.


이와 관련, '뮤직뱅크' 제작진의 해명을 요구하는 글이 게재됐고, 제작진 측은 "이번 순위의 집계 기간은 2022년 5월 2일부터 8일까지다. 해당 기간에 집계 대상인 KBS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 등에 임영웅의 곡이 방송되지 않았으며,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에서 'KBS국민패널' 1만76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중가요 선호도' 조사에서도 해당 곡은 응답률 0%의 결과가 나왔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다만 선호도의 경우 발매 첫 주에는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임영웅과 르세라핌 모두 0점이었기에 해명이 되지 않는다. 또한, 라디오에서 임영웅의 곡이 방송되지 않았다는 말도 거짓으로 밝혀진 것.


이에 대해 '뮤직뱅크' 측은 "방송 점수 중 라디오 부문은 KBS Cool FM의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라며 "해당 7개 프로그램 이외의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님을 알려드린다. 이 기준은 모든 곡에 매주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KBS Cool FM을 통해서는 총 13개의 프로그램이 송출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프로그램만 라디오 방송횟수 점수에 포함하는 방식 자체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임영웅의 노래가 송출된 프로그램만 빠졌다는 것 역시 의아한 부분이다.


무엇보다 르세라핌이 방송횟수 점수로만 5천점이 넘는 기록을 세운 만큼, 해당 점수를 얻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사진: KBS 라디오 공식 홈페이지

사진: KBS 라디오 공식 홈페이지


◆ '뮤직뱅크' 방송점수 해명 관련 입장 전문.


<뮤직뱅크> 방송 점수 중 라디오 부문은 KBS Cool FM의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해당 7개 프로그램 이외의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이 기준은 모든 곡에 매주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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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뮤직뱅크 , 임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