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밀스 "몰카 촬영 래퍼 피해자, 상황 커지지 않길 바라…겁 먹은 상태"
기사입력 : 2022.05.12 오후 5:20
사진: 던밀스 인스타그램

사진: 던밀스 인스타그램


던밀스가 아내가 성범죄를 저지른 래퍼 A씨를 저격한 건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0일 래퍼 던밀스의 아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 래퍼가 방송에 출연해 DM으로 여자를 만나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했던 것을 언급하며 "그 뒤에 몰카 찍어서 사람들한테 공유했던 것들을 얘기 안하네, 양심적으로 반성했으면 그런 말도 방송에서 못 할텐데 전혀 없었나보네. 그만하면 좋겠다. 경찰에 신고하고 싶어지니까"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친한 동생이 그렇게 찍힌 사진과 보낸 카톡 내용 다 가지고 있고, 신고하면 다른 사람들도 피해볼까봐 참았다는데 모두가 보는 방송에서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전혀 그에 대한 죄책감이 없다는거네"라며 "정준영이랑 다른게 뭐지? 그 동생 너무 힘들어서 자살 시도까지 했었는데"라고 말하며 정준영 단톡방 기사 내용을 함께 공유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이 왜 신고를 하지 않고 SNS를 통해 저격글을 남기냐고 묻자 "신고는 지금 피해자가 혹시라도 사진이 더 공유될까봐, 신상이 드러날까봐 무서워서 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주변에서 자꾸 참으라고 연락와서 더 겁난다고 하네요"라고 설명했다. 또한 피해자를 대신해 글을 올린것에 대해 "인터넷에 올린 것은 가해자가 미안한 마음을 갖고 살길 바라고, 평생 가슴에 새기고 살면 좋겠어서 그랬다고 한다. 가해자에게 사과 연락 받았고, 어떻게 할지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던밀스의 아내는 해당 내용이 이슈가 된 이후 돌연 SNS를 비공개로 돌려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던밀스는 "많은 매체에서 기사화된 내용에 대해 걱정을 끼쳐드리고 있는 것 같아 속상한 마음"이라며 "현재 피해자는 직접 사과를 받은 후 이 상황이 더 커지지 않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던밀스에 따르면 피해자는 자신의 아이디를 찾아내려 하거나 특정하려 하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겁을 먹은 상태라고. 이에 던밀스는 "피해자 분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원하시는 대로 할 수 있도록 저희가 돕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아내가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건에 대해서는 "동의 없이 무분별하게 사진을 사용해 돌린 것"이라며 자신의 가족의 사진은 모두 내려달라고 당부를 더했다.


사진: 던밀스 아내 인스타그램

사진: 던밀스 아내 인스타그램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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