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공
SBS 국민 드라마 ‘모래시계’가 동명의 대형 창작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대서사시와 함께, 그 시대 속에 방황하던 우리네 청춘의 이야기를 담대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2017년 초연에 이어 5년 만에 새롭게 돌아왔다.
특히 이번 프로덕션은 3년간의 프리 프로덕션 과정을 거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젊은 감각의 창작진이 대거 참여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김동연 연출을 필두로 박해림 작가, 박정아 작곡·음악감독, 신선호 안무감독까지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이끌고 있는 막강한 크리에이티브팀이 의기투합하여 또 하나의 웰메이드 대형 창작 뮤지컬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격동의 시대 속 엇갈린 선택과 운명에 처한 ‘태수’, ‘우석’, ‘혜린’ 등 주요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그저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싶었던 ‘태수’ 역에는 민우혁, 온주완, 조형균이 무대에 오른다.
<프랑켄슈타인>, <마리 앙투아네트>, <지킬앤하이드> 등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였던 민우혁과 <그날들>, <여명의 눈동자>, <윤동주, 달을 쏘다>, <뉴시즈> 등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 문을 꾸준히 두드리며 섬세한 연기력과 수준급 가창력으로 무대를 사로잡은 온주완, <하데스타운>, <호프>, <그날들> 등에서 유려한 가창력과 입체적인 캐릭터 해석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조형균이 높은 세상의 벽과 맞서 싸우는 ‘태수’의 거칠지만 때로는 여린 내면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태수의 절친한 친구이자 세상의 정의가 되고 싶었던 ‘우석’ 역에는 최재웅, 송원근, 남우현이 캐스팅되었다. <모래시계> 초연에 참여했으며 <시라노>, <그날들> 등 무대뿐만 아니라 브라운관에서도 눈에 띄는 묵직한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매 캐릭터마다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최재웅과 <킹아더>, <곤 투모로우>, <레드북> 등 다양한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송원근, 인피니트 메인 보컬이자 <잭 더 리퍼>, <그날들> 등을 통해 이제는 어엿한 뮤지컬 배우로서 실력을 인정받은 남우현이 강한 의지와 신념을 가진 ‘우석’ 역을 진정성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 좌절했던 ‘혜린’ 역에는 박혜나, 유리아, 나하나가 함께한다. <하데스타운>, <데스노트>, <위키드> 등 굵직한 작품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독보적인 실력을 뽐내며 관객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박혜나와 <리지>, <젠틀맨스 가이드>, <헤드윅>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팔색조 매력으로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온 유리아, 최근 <렛미플라이>와 <위키드>, <시라노> 등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며 대극장부터 소극장까지 한계 없는 가능성을 보여준 나하나가 이상과 현실 속 복잡한 내면과 강인한 면모를 동시에 지닌 ‘혜린’ 역을 세밀하게 그려낼 것이다.
누군가를 밟고서라도 힘을 얻고 싶었던 ‘종도’ 역에는 이율과 임정모, 자신의 방식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려 했던 혜린의 아버지 ‘윤회장’ 역에는 황만익과 정의욱이, 이들의 또 다른 기록자가 될 기자 ‘영진’ 역은 송문선과 김수연이 출연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줄 캐스팅 라인업으로 5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오는 뮤지컬 <모래시계>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하고 있다.
시대의 어둠을 넘어,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는 새로운 모습으로 5월 26일(목)부터 8월 14일(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4월 19일(화) 오전 10시에 1차 티켓오픈을 진행한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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