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효연, 슈가 인스타그램
중국의 한복공정(한복+동북공정)에 여러 글로벌 스타들이 한복을 입은 사진을 게재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한다.
지난 4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중국은 소수민족을 소개하는 중 한복을 입고 장구를 치고 상모를 돌리는 등의 모습을 표현했다. 중국이 전개하고 있는 동북공정의 일환이다.
이에 전지현의 시어머니이자 한복 디자이너인 이정우 씨는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떡하니 입혀서 중국의 소수민족 중 하나라고 우기는 사진을 보니 마음이 괴롭다"라며 "안 그래도 미국 Vogue에 'hanfu'라고 표기된 사진을 보고 메일이라도 보내야 하나 착잡하던 중인데"라며 최근의 논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 효연 인스타그램
이러한 중국의 행보에 여러 스타들이 한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녀시대 효연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나라 한복 아름답네"라며 코리아콘텐츠위크 당시 한복을 입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효연은 고혹적이면서도 우아한 검정 색사의 한복을 입고, 부채 춤을 추고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사진: 빅히트뮤직 제공
또한, 방탄소년단 슈가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D'라는 짧은 글과 함께 'Agust D'(어거스트디)라는 또다른 예명으로 발매한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의 타이틀곡 '대취타' 뮤직비디오 당시 입은 곤룡포 사진을 게재했다. 한국 전통 군악인 대취타(大吹打)를 샘플링해 만든 '대취타'는 트랩 비트(Trap Beat)와 한국 전통 악기인 태평소, 꽹과리가 어우러져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이다. 특히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슈가는 한복을 입고 궁궐과 저잣거리를 오가며 열연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고, 지난해 10월에는 조회수 3억뷰를 돌파해 화제를 모았다.사진: 이종혁 인스타그램
여기에 배우 이종혁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한복 잘 어울립니까? 올림픽 보다가, 우리 것은 원래 우리거여! 그 입 다물라"라는 글과 함께 드라마 촬영 당시 곤룡포를 입은 자신의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윤민수는 "매일 입고 다녀, 찰떡이네"라고 했으며, 배우 최현호, 이진이, 가수 유성은, 손승연 등 스타들도 댓글을 남기며 감탄을 보냈다.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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