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네이처 인스타그램, 울림 제공
아이돌 그룹들이 연달아 '어그로'를 끄는 듯한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최근 걸그룹 네이처(NATURE)가 의문의 티저를 공개했다. 최근 네이처의 공식 SNS 채널에는 검은 화면과 함께 '네이처 이대로 망할 수 없다'는 글이 게재돼 팬들의 염려를 샀다. 하지만 이는 프로모션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다.
지난 5일 네이처는 스튜디오 룰루랄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네이처 이대로 처망할 수 없다'라는 제목의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네이처는 "(데뷔한 지) 3년이 지났다. 서로에게 미안하지만 각자의 길을 걷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시작했다.
멤버 하루 또한 "이러려고 내가 일본에서 왔다고 생각하면"이라며 말을 맺지 못했다. 이어 "이대로 처망할 순 없다"며 심기일전한 네이처는 120일간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모습을 담아내며 프로젝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켰다.
사진: 러블리즈 SNS, 유튜브, V LIVE 화면 캡처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SNS 기습 해킹당한 콘셉트를 활용했다. 6일 미스터리한 이미지가 울림 공식 SNS와 인피니트, 이수정, 골든차일드, 로켓펀치, 드리핀, 권은비 공식 SNS의 헤더 및 프로필을 점령한 것.
각 아티스트들의 앨범 재킷이 장식했던 헤더는 초록색 노이즈가 발생한 사진으로 바뀌었고, 아티스트별 로고로 채워졌던 프로필은 알 수 없는 남성의 실루엣이 차지했다. 특히 이미 끝을 맺은 그룹 러블리즈의 SNS까지 활용, 오랜만의 업데이트에 들뜬 팬들은 씁쓸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이러한 아티스트들의 SNS 해킹 콘셉트는 앞서 컴백 프롤로그 영상을 통해 해킹되는 휴대전화와 다양한 초능력을 선보인 드리핀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추측. 불꽃과 천둥번개, 빛 조종, 괴력, 시·공간 통제, 괴물의 형체를 이끌어내는 것에 이어 해킹 역시 초능력자로 변신한 드리핀의 특별한 힘일지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했다. 드리핀은 오는 17일 새 앨범 '빌런(Villain)'을 발매한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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