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논란→집행유예' 비아이, 온라인 콘서트로 활동 복귀
기사입력 : 2021.10.05 오전 10:00
비아이 온라인 콘서트 개최 / 사진: 아이오케이 제공

비아이 온라인 콘서트 개최 / 사진: 아이오케이 제공


비아이(B.I)가 해외 유명 뮤지션들과 함께 글로벌 팬들을 매료시켰다.


비아이는 지난 3일 정오(한국시간) 미국 대형 미디어 업체 LiveXLive(라이브엑스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콘서트 '131 Live Presents (131 라이브 프레젠트)'를 진행했다. 


먼저 "Long time no see (오랜만이다)"라고 외친 비아이는 지난 6월 발매된 첫 번째 정규앨범 'WATERFALL (워터폴)' 수록곡들을 비롯한 대표곡들을 차례로 선보였다. 'WATERFALL', '돗대', 'BE I' 등 무대에선 탄탄한 랩을 선보이는가하면 '해변 (illa illa)', '긴 꿈 (Daydream)', '그땐 내가 (Then)' 등에선 감미로운 보이스를 들려줬다.


비아이는 격한 안무를 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소화했다, 비아이의 여유로운 무대 매너는 물론 감각적인 연출, 고퀄리티의 스크린-VCR 영상도 돋보여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비아이는 "공연에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소리는 안들리지만 여러분들의 환호성이 마음에 와닿았다"라며 "오랜만의 공연이라서 정말 떨린다. 티 안 내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리허설 무대를 하는데 그동안 잊고 있었던, 쉽게 느낄 수 없었던 기분을 느꼈다. 첫 무대를 하는데 너무 행복했다. 내가 이것 때문에 치열하게 음악을 했구나라는 마음이 다시금 들었다. 이 세상에 내 음악을 들어주시는 한분이라도 계신다면 혼신의 힘을 다해 공연을 하겠다고 다짐했다"라고 각별한 팬사랑을 전했다.


또 비아이는 "시청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131 Live Presents'를 통해 131이 보여주고자하는 콘텐츠, 방향성을 선보이려했다.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로 소통하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이야기들이 준비되어있으니 기대해달라.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해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들도 참여해 공연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핑크 스웨츠(Pink Sweats)가 감미로운 보이스로 오프닝을 열었다. 인도네시아 팝스타로 잘 알려진 아프간(Afgan)도 독보적인 음색으로 감성을 자극했다.


지난 5월 싱글 'Got It Like That (갓 잇 라이크 댓)'을 함께 발매한 미국 아티스트 데스티니 로저스(Destiny Rogers)는 비아이와 호흡을 펼치며 남다른 스웨그를 드러냈다. 이들 해외 아티스트들은 LA, 자카르타 등 각자 활동하고 있는 도시에서 무대를 선보이며 온라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글로벌 경험을 보여주었다.


서울에서는 비아이와 여러 차례 작업한 에픽하이도 자신들의 히트곡들을 선보이며 흥을 북돋았다. 에픽하이의 'Born Hater', 비아이의 'Stay' 무대에선 다같이 올라 시너지를 발휘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1일 발매된 싱글 'Lost At Sea (로스트 앳 씨) (illa illa)'를 열창한 비아이는 "여러분들의 함성소리, 열기, 춤추는 모습을 다 본 것 같다.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 끝까지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이번 공연을 마무리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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