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송] 레드벨벳 조이만의 감성으로 재탄생한 6色 리메이크 곡
기사입력 : 2021.05.31 오후 5:55

레드벨벳 조이가 첫 솔로 데뷔에 나서며,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한다. 이번 스페셜 앨범 '안녕 (Hello)'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1990~2000년대 많은 사랑을 받은 명곡을 리메이크한 총 6곡이 수록돼 폭넓은 세대의 감성을 자극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조이가 직접 전하는 새 앨범 수록곡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한다.


◆ 타이틀곡 '안녕 (Hello)'


레드벨벳 조이 새 앨범 소개 / 사진: SM 제공

레드벨벳 조이 새 앨범 소개 / 사진: SM 제공


2003년 발표된 가수 박혜경의 '안녕'을 리메이크한 모던 록 장르의 곡으로, 힘들었던 지난날은 잊고 새로운 오늘을 맞이하자는 희망적인 가사와 조이의 시원한 보컬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경쾌한 브라스 연주에 속도감 있는 편곡이 더해져 원곡과는 또다른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조이: 박혜경 선배님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되게 밝고 신나는 노래지만, 괜시리 눈물이 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멜로디도 밝고 희망적인 가사가 위로가 되었다. 제 마음을 울렸던 곡이다. 제가 회사에 적극적으로 이 곡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어필했다. 이제 안녕이잖아요 처음으로 혼자 내는 앨범으로서 안녕이라고 인사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 선공개곡 'Je T'aime'


2001년 가수 Hey가 발표한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 원곡의 산뜻하고 재지한 바이브를 화려하고 클래식한 편곡으로 재해석했으며, 달콤한 음색으로 전하는 조이의 사랑스러운 고백과 춤추듯 펼쳐지는 피아노 연주, 유려한 스트링 선율이 어우러져 곡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조이: 녹음을 마쳤을 때 회사 내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다. 이수만 선생님이 선공개하자고 했고, 유영진 이사님이 녹음 모니터 들으시고 '잘 불렀고, 봄바람처럼 와닿아서 좋다'라고 칭찬을 해주셨다. 회사 내에서 반응이 좋아서 빨리 팬들께 들려드리고 싶어서 선공개하게 됐다.


◆ 3번 트랙 'Day By Day'


여성 듀오 애즈원이 1999년 발표한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 그루비한 베이스 리듬과 서정적인 EP 사운드가 감성을 자극하는 미디엄 템포의 R&B 발라드 곡으로 재탄생됐으며,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사람에게 용기내어 조금씩 다가가고 싶은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한 조이의 성숙한 보컬이 돋보인다.


조이: 연습생 때부터 좋아했던 곡이라, 첫 번째로 부르고 싶다고 생각했던 곡이기도 하다. 허락해주신 덕분에 리메이크하게 되어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트랙들 중 가장 애착이 가기도 한다.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사람에게 조금씩 다가간다는 가사가 진짜 아름답다.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 전에 두려움과 설렘 사이의 모호한 감정을 이렇게 예쁜 가사로 쓸 수 있을까 감탄했다. 가사의 섬세함을 멜로디로도 섬세하게 표현하고자 많이 노력했다.


◆ 4번 트랙 '좋을 텐데 (If Only)'


2002년 발표된 가수 성시경의 곡을 남녀 듀엣 버전으로 리메이크, 청량한 사운드의 밴드 편곡과 부드러운 플룻 연주가 특징적이며, 폴킴의 감미로운 음색과 조이의 맑은 보컬이 어우러진 달콤한 하모니가 애틋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조이: 누구나 알고 있는 명곡을 어떻게 새롭게 들려드릴까 고민하다가 남녀가 함께 부르면 간질간질한 가사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 듀엣 버전으로 편곡하게 됐다. 듀엣 확정이 나고 폴킴 선배님밖에 안 떠올랐고, 제발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피처링을 해주실 수 있겠냐고 했는데, 다행히 감사하게도 해주셔서 이렇게 같이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곡의 포인트는 폴킴 선배님이다.


◆ 5번 트랙 'Happy Birthday To You'


1999년 가수 권진원이 발표한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 어쿠스틱 사운드 기반의 편곡으로 상큼한 감성을 배가시킨 미디엄 템포 발라드 곡으로, 원곡의 시그니처 피아노 멜로디를 어쿠스틱 기타로 연주, 통통 튀는 사운드가 곡의 매력을 더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을 축하하러 가는 길에 느끼는 행복과 설렘을 조이의 풋풋하고 싱그러운 보컬로 생생하게 표현했다.


조이: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을 축하하러 가는 길에 느끼는 행복을 담은 곡인데, 누구에게나 생일은 있잖아요. 모두의 생일을 축하해드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수록하게 됐다. (여러 차례 리메이크 됐는데 차별점이 있다면?) 원곡의 피아노 멜로디가 유명한데, 어쿠스틱 기타로 연주해서 통통 튀는 느낌을 담았고, 정말 축하해주는 마음을 담았기 때문에 다들 저의 축하를 받아주셨으면 좋겠다.


◆ 6번 트랙 '그럴때마다 (Be There For You)'


1996년 발표된 토이의 곡을 솔로 버전으로 리메이크, 피아노와 신스, 멜로디언 등 다채로운 건반 악기를 활용한 레트로 신스팝으로 재해석했으며, 소중한 사람에게 언제 어디서든 필요할 때 항상 곁에 있어주겠다는 순수한 고백을 담은 가사와 조이의 담백하고 맑은 보컬이 어우러져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조이: 원곡은 여러 선배님들께서 가창한 곡인데, 솔로 버전으로 선보이게 됐다. 모든 가사가 좋은데, 이곡의 가사는 덤덤하면서도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곡이라 담백하게 부르려고 노력했다. 작곡가이자 제 친구인 박문치 씨가 편곡 작업을 해주셔서 되게 즐겁게 같이 작업했다. 제 목소리를 잘 담아줘서 고맙다. (에피소드는 없었는지?) 작업을 하면서 이 곡이 진짜 담백하게 불러야되는데, 목소리로 끼부리지 말라고 엄청 뭐라고 했다. 그런 기교나 끼부리는 것 빼고 정말 순수한 마음만 담은 노래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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