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한팀 '레미제라블' 포스터 / 사진: (주) k&p엔터테인먼트, (주)컬쳐박스 제공
프랑스 오리지널 내한 콘서트 '레미제라블' 팀이 '레미제라블 코리아'의 주장에 반박했다.
11일 프랑스 내한 콘서트팀 '레미제라블'이 "'레미제라블 코리아'(KCMI) 측이 본 공연이 저작권자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은 불법 공연인 것처럼 공식화하고 있어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프랑스 내한팀은 "당사가 준비 중인 '프랑스 뮤지컬 공연단 내한 콘서트 레미제라블'은 영국의 카메론 매킨토시 및 레미제라블 코리아가 제작하는 영어버전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무관한 프랑스 공연단이 내한해 프랑스어로 실연되는 콘서트"라고 설명했다.
또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카메론 매킨토시가 1985년 영어 버전으로 제작하기 이전인 1980년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어 버전으로 최초로 공연됐다"며 "'오리지널'이라는 문구는 1980년 전 세계에서 초연된 프랑스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의미를 담아 프랑스 공연단이 프랑스어로 실연함에 따른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콘서트 형식은 저작권자의 사전 승인을 받는 형태가 아니라 공개된 음원을 각국의 저작권 협회에 사용 신청 및 저작권료를 정산하면 된다는 법률적 검토를 받았다"며 "저작권 전문 변호사의 의견에 근거한 합법적인 공연"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프랑스 내한팀은 '레미제라블'에 대한 저작권 침해를 우려해 KCMI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포스터, 공연 제목, 공연 정보를 만들었다며 이후에도 KCMI의 무리하고 부당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KCMI에 공연 방해에 대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을 언급하며 KCMI이 당사에 제시한 내용에 대한 녹취록, 공문 등을 증거로 제시할 것이며, 스무 명의 프랑스 공연단도 필요할 경우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레미제라블 코리아는 공식 입장을 통해 "㈜K&P엔터테인먼트와 ㈜컬쳐박스에서 제작하는 콘서트의 서울 및 부산 공연은 당사에서 제작하는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전혀 무관하다"며 "해당 콘서트는 저작권자들의 승인을 받지 않은 공연"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 프랑스 오리지널팀 내한 콘서트 '레미제라블' 공식 입장.
당사가 준비중인 [프랑스 뮤지컬 공연단 내한 콘서트 '레미제라블']은 영국의 '카메론 매킨토시' 및 '레미제라블 코리아'가 제작하는 영어버전 뮤지컬 '레미제라블'과는 무관한 '프랑스어' 버전 형식으로서 프랑스 공연단이 내한하여 프랑스어로 실연되는 콘서트 입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카메론 매킨토시'가 1985년 영어 버전으로 제작하기 이전인 1980년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어'버전으로 최초로 공연되었습니다.
'오리지널'이라는 문구는 1980년 전 세계에서 초연된 프랑스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의미를 담아 프랑스 공연단들이 '영어'버전이 아닌 '프랑스어'로 실연함에 따른 표현으로 지난 5개월여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속에서 힘겹게 준비하여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뮤지컬이 아닌 콘서트 형식의 극 형식은 저작권자의 사전 승인을 받는 형태가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공개된 음원을 각국의 저작권 협회에 사용신청 및 저작권료를 정산함으로써 완료된다는 법률적 검토를 득하고 저작권 전문 변호사의 의견에 근거한 합법적인 공연을 기획 초기 단계부터 적용하여 진행하고 있는 공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버전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제작사인 영국의 '카메론 매킨토시(CML)'와 CML의 한국파트너사인 'KCMI'의 영어 버전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대한 저작권 침해 우려를 제기하여 당사로서는 최대한 양보하고 의견을 조율하였고 현재 오픈된 포스터 및 공연제목 , 공연 관련 정보 (예매처 상세페이지 등) 등 상당부분 KCMI 측 의견이 반영되었습니다.
그러나 KCMI측의 무리하고 부당한 요구는 계속되었고 공연이 임박한 현재까지도, 마치 본 공연이 저작권자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는 '불법' 공연인 것처럼 공식화하고 있어 당사로서는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도 언론을 통하여 공연을 방해하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프랑스어 버전의 뮤지컬 콘서트는 이미 '카메론 매킨토시'가 아닌 프랑스의 타 제작사에서도 중국, 네델란드, 대만, 한국 등에서도 투어를 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프랑스 뮤지컬의 세계적인 배우 '로랑 방' 등 모든 배우들 또한, 레미제라블 콘서트는 자신들도 수 차례 불어 버전으로 공연한 적이 있고 세계 여러나라에서 프랑스어 버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언어로 공연되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저작권 문제로 공연이 중단된 적이 없으며 '카메론 매킨토시'의 주장이나 요구는 불합리할 뿐만 아니라, 명백히 공연을 방해하는 행위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KCMI의 기사를 접한 20여명의 프랑스 공연단들이 필요할 경우 배우 전원이 KCMI 측의 부당한 공연 방해 행위에 대해 기자회견을 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고 있으며. 프랑스 공연단 또한 '뮤지컬' 형식이 아닌 프랑스어 버전 '콘서트' 버전으로 불법적인 요소가 없음을 인지하고 본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KCMI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대해 본 공연이 CML의 영어 버전 뮤지컬 '레미제라블' 공연의 저작권 침해의 소지가 없는 불법이 아닌 적법한 공연임을 밝히며, 추후 KCMI 측이 당사에 제시한 내용에 대한 녹취록 그리고 타사에 보낸 공문들을 통한 방해 행위 그리고 본 공연에 대한 변호인단의 적법성에 대한 검토의견, CML, 및 KCMI가 당사의 공연을 방해하는 납득할 만한 이유 등을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밝히고자 합니다.
아울러 당사는 본 공연을 원활히 진행하고자 우호적으로 KCMI에 협조하였으나, 결국 KCMI의 계산된 방식으로 본 공연을 무산시키려는 무분별한 공연 방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입니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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