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 '지미팰런쇼' 무대 장식 / 사진: YG 제공
블랙핑크 로제가 세계 최대 팝 시장인 미국에서의 솔로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한국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 역사는 물론 말이 필요 없는 역대급 퍼포먼스 무대로 K팝 위상을 높였다.
로제는 16일(현지시간) 오후 방송된 미국 NBC 간판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 이하 '지미 팰런쇼')에 출연, 솔로 앨범 'R'의 타이틀곡 'On The Ground' 무대를 선보여 글로벌팬들을 매료시켰다.
지미 팰런은 "로제의 새로운 프로젝트 데뷔 무대"라고 언급하며 'On The Ground' 무대를 소개했다. 로제는 빛나는 글리터 의상을 입고 등장,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단숨에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일정한 큐브 모양으로 장식된 천장과 빛이 반사될 만큼 투명한 무대는 로제의 세세한 춤선까지 담아내며 그의 퍼포먼스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화려한 카메라 워킹과 흑백으로 연출된 영상은 로제의 고혹미를 극대화 시킨 동시에 무대의 예술성을 더했다.
로제의 짙은 표정 연기와 가사를 직관적으로 풀어낸 안무 동작이 함께 어우러져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로제는 댄서들과의 완벽한 호흡으로 매 순간 역동적인 움직임을 그려내며 한 편의 아트 필름을 방불케하는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격렬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로제의 라이브 실력과 아름다운 음색, 부드러운 기타 사운드로 시작해 강렬한 드롭 파트로 이어지는 클라이맥스는 글로벌 음악팬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지미 팰런쇼'는 배우 겸 코미디언 지미 팰런이 진행을 맡고 있는 미국 최고 토크쇼 중 하나다. 게스트로는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도널드 트럼프 등 영향력 있는 정치인을 비롯해 레이디 가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아리아나 그란데 등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이 출연한 바 있다.
로제가 속한 블랙핑크는 지난해 6월 '지미팰런쇼'에서 'How You Like That' 첫 무대를 장식해 이 쇼에 출연한 최초이자 유일한 K팝 걸그룹으로 발자취를 남겼다. 로제는 블랙핑크 멤버로서뿐 아닌 '지미팰런쇼'에 출연한 최초의 K팝 솔로 아티스트 타이틀을 획득해 의미를 더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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