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남자' 캐스팅 공개 / 사진: EMK 제공
뮤지컬 '웃는남자'가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총 5년 간의 제작기간, 175억원대의 초대형 제작비가 투입되어 2018년 한국 창작뮤지컬 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등장한 '웃는 남자'가 2020년 새로운 라인업으로 돌아온다. 2020년 재연에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은 로버트 요한슨(Robert Johanson) 극작 및 연출은 극본을 더욱 짜임새있고 탄탄하게 다듬기 위해 장면의 순서를 바꾸고 리프라이즈 곡을 새롭게 삽입해 관객들에게 초연보다 깊은 인상과 감동을 심어줄 계획이다.
이에 더욱 높아진 완성도로 돌아올 2020 '웃는 남자'의 출연진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 먼저 지울 수 없는 웃는 얼굴을 가진 채 유랑극단에서 광대 노릇을 하는 관능적인 젊은 청년 '그윈플렌' 역에는 뮤지컬 '광화문연가', '킹키부츠' 등에서 활약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이석훈, 2016년 '모차르트!' 이후 4년 만의 뮤지컬 작품으로 돌아오는 규현이 합류한다.
여기에 최근'마리 앙투아네트', '엑스칼리버', '엘리자벳' 등 열일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강현, 영화, 드라마, 뮤지컬까지 섭렵하며 맹활약하고 있는 엑소 수호가 그윈플렌역으로 돌아와 초연에 이어 또 한번 풍부한 감수성과 섬세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극 중 어린 그윈플렌과 데아를 거둬들이는 떠돌이 약장수이자 서사의 중추를 이끌어나가는 '우르수스' 역은 폭넓은 연기스펙트럼과 믿고 듣는 가창력의 소유자 민영기가 맡아 그의 새로운 연기 변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리고 초연 당시 묵직한 카리스마로 극의 뼈대를 잡아주었다는 극찬을 받았던 양준모가 다시 한번 우르수스 역으로 돌아와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왕의 이복동생으로 부유하고 매혹적인 '조시아나 여공작' 역에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뮤지컬 디바 신영숙이 다시 한번 캐스팅 되어 20년 뮤지컬배우의 내공을 가감 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마리 앙투아네트', '엑스칼리버',' 마리 퀴리' 등 대극장과 대학로를 모두 휘어잡으며 자신만의 아우라를 발휘하고 있는 김소향이 캐스팅되어 두 가지 색깔의 조시아나 여공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와도 같은 순백의 마음을 가진 천사 같은 존재로 앞을 보지 못하는 '데아' 역에 감미로운 목소리로 대학로에 혜성처럼 나타난 신예 강혜인과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에서 수많은 캐릭터들을 소화하며 연기 내공을 쌓아온 배우 이수빈이 초연에 이어 캐스팅을 확정 지었다.
그 외에도 '데이빗 더리모어 경' 역에 최성원, 강태을, '페드로' 역에 이상준, '앤 여왕' 역에 김경선과 한유란이 캐스팅을 확정 지으며 다시 한번 2020 '웃는 남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한편 뮤지컬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 신·구 캐스팅으로 단단히 무장한 2020년 첫 대작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11월 12일 대망의 첫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며, 2020년 1월 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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