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 슈퍼주니어 탈퇴 / 사진: SM 제공
강인이 슈퍼주니어에서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1일 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한다. 항상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었지만, 쉽사리 용기 내지 못했고 혼자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많이 늦었지만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내려놓고 홀로 걷는 길에도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다. 언제나 슈퍼주니어가 승승장구하기를 응원하겠다"면서 슈퍼주니어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인은 2005년 11월 6일 슈퍼주니어 정규 1집 'Super Junior 05'로 데뷔, 예능 등에서 특히 활약을 펼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9년 폭행 시비가 불거진 것을 시작으로, 음주운전 및 뺑소니를 일으키는 등 각종 사건, 사고의 중심에 서게 되고 이에 자숙을 결정, 2010년에는 군대에 입대한다. 전역 이후 다시 슈퍼주니어로서 활동을 시작했지만, 2015년 예비군 불참, 2016년에 또다시 음주운전 사고를 저지르며 다시 자숙에 돌입한다.
이에 다시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 상황 속, 2017년 여자친구 폭행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최근 웹드라마 촬영을 했다는 등 복귀와 관련된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슈퍼주니어 팬들은 강인과 관련해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 강인, 슈퍼주니어 탈퇴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강인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여러분들께 소식을 전하네요.
좋지 않은 소식이라 마음이 무겁지만 고심 끝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이제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합니다.
항상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결심하는 것이 맞다고 항상 생각해왔지만 못난 저를 변함 없이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회사 식구들이 마음에 걸려 쉽사리 용기 내지 못했고 그 어떤것도 제가 혼자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14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언제나 과분한 사랑을 주신 E.L.F.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한 마음입니다. 많이 늦었지만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내려놓고 홀로 걷는 길에도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습니다.
끝까지 저를 배려해 준 멤버들과 회사 식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나 슈퍼주니어가 승승장구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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