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전속계약 해지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박유천과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4일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라며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다. 더 이상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23일 MBC '뉴스데스크'는 "검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넘겨받은 감식 결과, 박유천에게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유천은 황하나가 자신을 함께 마약한 연예인으로 지목하자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하며, 기자회견을 개최해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하기 위해 하루하루 채찍질 하면서 고통을 견디며 노력하고 있다"며 "그런 제가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에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 이하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입니다.
당사는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하였습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입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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