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승리와 전속계약 종료…"체질 개선 필요성 절감"(공식입장)
기사입력 : 2019.03.13 오후 3:35
승리, YG 전속계약 해지 / 사진: KBS 뉴스 캡처

승리, YG 전속계약 해지 / 사진: KBS 뉴스 캡처


YG엔터테인먼트가 승리와 공식적으로 '결별'했다.


13일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승리가 참여했다는 클럽의 폭행사건을 시작으로, 갖가지 의혹과 논란이 계속 불거진 가운데 팬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최근 승리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클럽 '버닝썬'에서는 폭행사건을 시발점으로, 마약, 성폭행, 경찰과의 유착 등 각종 문제가 제기됐다. 게다가 승리가 지난 12월 재력가를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보도되며, 논란은 가중됐다.


이에 승리는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관련 증거가 밝혀졌고,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이 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크다.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의혹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용납이 안 된다"며 "지난 10년간 사랑을 베풀어 준 국내외 많은 팬들께 진심을 다해 감사드리며, YG와 빅뱅의 명예를 위해 저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며 은퇴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러한 승리의 은퇴 선언은 당초, YG엔터테인먼트와 상의된 사항이 아니었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는 처음 당황스러운 기색을 밝혔지만,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승리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는 뜻을 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승리의 요청을 수용해,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YG는 대대적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 이하 YG엔터테인먼트, 승리 관련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승리가 참여했다는 클럽의 폭행사건을 시작으로, 갖가지 의혹과 논란이 계속 불거진 가운데 팬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지난 12일 승리의 은퇴 입장 발표 이후, YG는 승리의 요청을 수용하여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YG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YG는 대대적인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회사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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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YG엔터테인먼트 ,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