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 6주년 축전 / 사진 : YG 제공
이하이가 지난 11월 4일 데뷔 6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이하이는 소속사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지만, 여전히 컴백과 관련한 소식은 없다.
지난 4일 YG엔터테인먼트 공식 블로그에는 이하이의 데뷔 6주년을 기념하는 축전 포스터가 게재됐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이하이의 깜찍한 미모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하이는 "제 음악을 좋아해 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다. 늘 팬 분들께 고맙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귀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2019년 더 많은 활동을 하고, 더 좋은 노래를 들려 드리겠다"고 6주년을 맞이한 감동과 포부를 전했다.
'서울가요대상' 참석한 이하이 / 사진: 더스타DB
이하이는 2012년 SBS 'K팝스타 시즌1'에 출연해, 한국에서 찾아 보기 힘든 소울 가득한 목소리로 주목을 받았다. 아쉽게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준우승을 차지하며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계약을 맺은 직후, 적극적으로 이하이의 활동에 힘을 실어줬다. 그해 10월 29일 싱글 '1,2,3,4'를 공개했고, 11월 4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데뷔 무대를 갖는다. 이하이는 데뷔곡으로 국내 음원차트를 모두 휩쓸며, '괴물신인' 타이틀을 얻는다.
또한, 이하이는 이듬해 개최된 '골든디스크',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등 각종 시상식의 신인상을 거머쥐며, 가요계에 뚜렷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이하이 'SEOULITE' 티저 / 사진: YG 제공
막강한 존재감을 어필하며 데뷔에 성공한 이하이는 2013년 3월 28일 첫 정규앨범 'FIRST LOVE'를 발매, 더블 타이틀곡 'It's Over', 'Rose'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냈고, 그해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21 Under 21'(21세 미만의 21인 아티스트)에 선정되며 세계 무대에서도 각광받았다.
하지만 이하이는 첫 앨범 이후, 두 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하기까지 무려 3년이라는 공백기를 갖게 된다. 그 사이 악동뮤지션 수현과 '나는 달라' 등의 곡을 발매하기도 했지만, 이하이의 이름으로 된 앨범은 아니었다.
3년 만에 돌아온 이하이는 한층 더 성장한 역량을 보여줬다. 정규2집 'SEOULITE' 속 더블 타이틀곡 '손잡아줘요', '한숨' 등은 이하이의 보컬과 어우러져 감동을 선사했으며, 이후 공개된 'MY STAR'에서는 경쾌한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2018 서울재즈페스티벌에 참석한 이하이 / 사진: 이하이 인스타그램
긴 공백기 끝에 돌아온 만큼, 활동을 자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하이의 공백기는 다시 3년에 가까워지고 있다. 데뷔 6주년을 맞이했지만, 공백기가 데뷔 기간과 맞먹을 정도다. 길어도 너무 긴 공백기다.
물론 공백기 동안 이하이가 전혀 활동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하이는 국내외 뮤직 페스티벌을 종횡무진하며, 다양한 활약을 펼치며 여전한 역량을 과시했다.
이하이는 지난 3월 세계 최대 음악페스티벌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여 현지 관객들을 매료 시켰다. 5월에 열린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선 재즈 풍으로 밴드와 함께 편곡한 본인 곡과 해외 아티스트 곡을 완벽하게 커버해 국내 팬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2018 일본 '서머소닉'에 참석한 이하이 / 사진: 이하이 인스타그램
또한, 이하이는 독보적인 음색과 세련된 가창력으로 열도에서도 뜨거운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이하이는 지난 3월 일본 데뷔 앨범 'LEE HI JAPAN DEBUT ALBUM'을 발매하며 성공적인 일본 진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일본 최대 록페스티벌 '서머소닉'을 통해선 현지 팬들의 큰 성원을 받아 열도에서 이하이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각인시켰다.
여기에 최근에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와 특별한 콜라보를 펼쳐 국내외 팬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전설의 록밴드 '퀸'의 대표곡 'Bohemian Rhapsody'를 본인만의 색깔로 재탄생 시키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바 있다.
이하이 마지막 앨범 티저 / 사진: YG 제공
하지만 팬들의 갈증은 채워지지 못했다. 결국 팬들이 기다리는 것은, 여전히 기약이 없는 이하이의 신곡이다. 이러한 상황 속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이하 양현석 대표)가 밝힌 2018년 하반기 플랜에 이하이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게다가 컴백을 하지 않고, 긴 공백기를 갖는 YG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을 가리켜 '보석함'이라고 한탄을 했는데, 양현석 대표는 이를 이용해 'YG 보석함'이라는 타이틀로 신인 그룹 서바이벌 론칭 계획을 알렸다.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이하이가 2019년에는 컴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하이 역시 6주년 소감으로, 내년에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하이가 공백기를 끝내고, 빨리 컴백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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