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틴, 시연 탈퇴설부터 해체설까지…공백기가 너무 길다
기사입력 : 2018.10.25 오전 10:52
프리스틴 해체설 해명 / 사진: 플레디스 제공

프리스틴 해체설 해명 / 사진: 플레디스 제공


프리스틴이 잡음을 겪고 있다. 멤버 시연이 탈퇴를 한다는 소식부터, 이로 인해 팀이 사실상 해체를 겪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소속사는 이를 부인하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이러한 '썰'이 나오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일단 프리스틴의 공백기가 길어도 너무 길다.


25일 한 매체는 프리스틴 멤버 시연이 최근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 프리스틴을 탈퇴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카일라의 잠정 활동 중단에 이어, 시연까지 팀에서 탈퇴하면서 프리스틴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프리스틴 소속사 측은 "시연의 전속계약 해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여전히 플레디스 소속"이라면서 "일어나지 않은 일이다. 해당 보도에 대해 황당하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프리스틴은 지난 2017년 3월 21일 첫 번째 미니앨범 'HI! PRISTIN'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특히 Mnet '프로듀스101'을 통해 가요계에서 아이오아이(I.O.I)로 활동을 펼친 바 있는 임나영과 주결경이 속하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아이오아이로는 발탁되지 못했지만 로아, 유하, 은우, 레나, 시연 등은 '프로듀스101'을 통해 인지도를 올렸던 멤버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고, 멤버 모두가 작사 또는 작곡 능력이 있는 만큼, 당연한 성공이 기대됐다.

프리스틴 멤버 시연 / 사진: 플레디스 제공

프리스틴 멤버 시연 / 사진: 플레디스 제공


그 중에서도 이번 '탈퇴설'이 불거진 시연의 존재는 특별했다. 그는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 더 어린 시절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며 9년 만에 가요계에 데뷔한 것.


이에 시연은 데뷔 쇼케이스에서 "9년 만에 이렇게 데뷔하게 됐다.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우리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 보람차고 행복하다.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프리스틴의 첫 미니앨범은 데뷔 앨범임에도 불구,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판매량) 1만 장을 넘겼으며, 신곡은 음원사이트 월간차트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같은 해 8월 5일 두 번째 미니앨범 'SCHXXL OUT'을 발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고, '2017 AAA', '2017 MAMA', '서울가요대상' 등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카일라를 제외한 9인조로 활동할 당시 프리스틴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카일라를 제외한 9인조로 활동할 당시 프리스틴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이렇게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프리스틴이지만, 팀에 하나씩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먼저 카일라의 잠정 활동 중단이다. 지난해 10월 프리스틴 소속사 측은 "카일라가 지난 추석 미국 고향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건강 검진을 받은 결과 의료진으로부터 휴식을 취하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안타깝지만 카일라의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미국에서 치료에 집중하는 것을 결정했다"며 "카일라는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프리스틴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카일라의 친오빠가 트위터를 통해 카일라가 '뇌진탕'을 겪고 있다는 내용을 알리며, 프리스틴 소속사의 건강 관리에 대해 비난 여론이 생기기도 했다. 최근 카일라는 미국 매표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 5월 공개된 프리스틴 첫 유닛 프리스틴V / 사진: 플레디스 제공

지난 5월 공개된 프리스틴 첫 유닛 프리스틴V / 사진: 플레디스 제공


또한, 완전체 활동이 없이 공백기가 길다는 것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월 프리스틴 V로 멤버 5명이 활동을 하긴 했지만, 완전체로는 지금 1년이 넘는 공백기를 보내고 있다. 이로 인해 '개인팬' 성향이 강했던 프리스틴 팬덤은 더욱 분열되고 있다. 소속사의 방치가 낳은 결과다.


결국 이러한 '썰'들이 나오게 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가 아닐까. 소속사가 밝힌 것처럼 이러한 소문들이 모두 '사실무근'이라면 빨리 분위기를 수습해 프리스틴 완전체 활동을 펼치는 것이 시급하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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