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컴백 / 사진: 소방차 재킷 사진
소방차 컴백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는 일부 와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세계일보는 소방차가 김태형, 이상원, 정원관에 도건우까지 가세한 4인조로 재결합 한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도건우는 28년만에 합류하는 만큼, 감회가 남다를 것"이라며 "신곡을 발표하는 것은 아니고, 일종의 '추억여행' 공연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소방차 컴백과 재결합 소식이 불거졌지만, 이는 완전한 사실은 아니다. 앨범 발매 등의 활동 계획은 없다고 소방차 측이 밝힌 것. 당초 이러한 소문이 불거진 것은 최근 이상원의 파산 면책 소식이 전해지며 김태형과 불화설이 불거진 것에서 시작됐다. 당시 이상원 측은 공식입장을 발표,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통보받은 이번 파산, 면책 결정에 해당하는 채무에 대해 밝혔다.
이상원은 "이번 파산면책 결정은 14년(2005년) 전 저 이상원과 김태형이 소방차로 활동하면서 당시 음반제작비 등에서 발생한 손해금"이라면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채권·채무 관계는 아님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많이 안타깝다"며 "재기에 성공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으나, 그렇지 못해 저 스스로도 가슴이 아프다. 앞으로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원 소식이 보도된 이후 소방차는 여러 악성 루머 등에 시달렸다. 이에 소방차 측은 이상원과 김태형의 불화설을 해명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고, 도건우를 포함한 4명이 회동을 갖자 컴백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게 됐다. 이에 대해 소방차 측은 "이상원 파산과 관련해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를 해명하는 인터뷰를 했는데 기사가 와전됐다. 재결합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소방차는 인터뷰를 통해 "재결합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태형은 "괜히 음반을 내면 '돈 떨어져서 생계유지 하려고 한다'는 말이 나올 것 같다. 가요계 어른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상원 씨가 솔로 앨범을 낸다면 제가 매니지먼트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차는 1987년 '어젯밤 이야기'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상원은 1집을 끝으로 탈퇴, 이후 도건우가 합류 3집까지 함께 했다. 1990년 베스트 앨범을 끝으로 해체를 했지만, 1995년 이상원이 복귀를 하며 이상원, 김태현, 정원관 3인조로 다시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소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