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 "친척에게 사기 당해 월세방 산다"
기사입력 : 2018.03.28 오후 5:19
현미 월세방 / 사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제공

현미 월세방 / 사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제공


가수 현미가 친척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29일 방송 예정인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 칼춤 무용수로 시작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영원한 디바' 현미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


현미는 '밤안개', '보고싶은 얼굴' 등을 히트시키며 과거 미 8군 부대의 아이돌로 군림했다.


올해 82세인 현미는 여전히 유쾌한 에너지로 '마이웨이' 제작진을 맞이했다. 하지만 현미는 "월세를 내고 있다. 믿었던 친척에게 사기를 당해 월세방에서 생활하고 있다. 1500만원에 달하는 건강보험료를 연체하기도 했었다"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또 현미는 한 때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작곡가 故 이봉조와의 러브스토리도 이야기했다.


현미는 "당시 임신 8개월에 그(故이봉조)가 유부남이란 사실을 알게 되어 본처에게 보냈다. 이후 그가 심장마비로 떠나자 큰 집에서 합장을 원한다고 전해 제가 흔쾌히 승낙했다. 저는 20년 동안 정말 행복하게 살았지만, 그 여인은 얼마나 힘들었겠나. 같은 여자로서 참 안쓰럽더라"고 회상했다.


현미의 82세 생일을 위해 가족인 양아들과 지인들이 함께 모였다. 생일파티가 시작되고 색소폰 소리가 울리자 현미는 "남편이 생각나는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2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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