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던말릭 성추행 인정…"팬과 아티스트 권력관계 이용해 추행"
기사입력 : 2018.02.22 오전 9:49
던말린 성추행 인정 / 사진: 던말린 SNS 캡처

던말린 성추행 인정 / 사진: 던말린 SNS 캡처


던말릭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20일 밤 한 트위터리안은 "수장은 페미라는데, 소속 래퍼라는 놈은 여고생 불러 성추행하고,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다"며 "여고생 데려다가 싫다는데 성추행하고, 어떻게 해볼라고 계속 징징댔다"는 글과 함께 래퍼의 초성, 소속사를 공개했다.


이 트위터리안이 폭로한 소속사는 데이즈얼라이브로 밝혀졌다. 21일 데이즈얼라이브는 사건 파악 후 던말릭을 방출 처분했다. 소속사 대표인 래퍼 제리케이는 "20일 밤 10시 경 데이즈얼라이브 던말릭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트윗을 접했다"며 "변명의 여지 없이 던말릭은 데이즈얼라이브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더 깊이 고민하겠다"면서 "소속사 차원에서 멤버 사생활을 모두 파악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가까운 위치에서 아티스트를 관리하지 못한 점에서 책임을 통감한다. 피해자께 깊이 사죄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던말린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장을 공개했다. 던말린은 "작년 12월 경 한 팬과 만남을 가졌다. 이 때 팬과 아티스트라는 권력관계를 이용해 추행을 저질렀음을 인정한다. 피해자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 데이즈얼라이브 대표 제리케이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데이즈얼라이브 대표 제리케이 김진일입니다.
어제 (2/20) 밤 10시경 데이즈얼라이브 멤버 던말릭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트윗을 접했습니다. 상황을 파악한 뒤 아래와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변명의 여지 없이, 던말릭은 현시간부로 데이즈얼라이브 멤버에서 제외됩니다.


데이즈얼라이브라는 이름을 믿어주신 모든 분들께도 사과드립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더 깊이 고민하겠습니다.


소속사 차원에서 멤버의 사생활을 모두 파악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가까운 위치에서 소속 아티스트를 관리하지 못한 점, 그리고 어떤 정신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믿음을 굳히고 있었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피해자분께 깊이 사죄 드립니다.


2018년 2월 21일
데이즈얼라이브 대표 제리케이 김진일 드림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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