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온유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는 종현母 위로에 굳은 다짐"
기사입력 : 2018.01.09 오후 2:29
샤이니 온유 자필 편지 / 사진: 샤이니 온유 (조선일보일본어판DB, SM 제공)

샤이니 온유 자필 편지 / 사진: 샤이니 온유 (조선일보일본어판DB, SM 제공)


샤이니 멤버들의 자필 편지가 공개된 가운데, 온유의 글이 화제다.


샤이니는 9일 공식 홈페이지에 자필 편지를 올리며 활동 재개 의사를 밝혔다. 민호는 "어떤 것이 정답일지 모르겠지만 우선 이것이 정답이라고 믿고 여러분과의 약속을 계속해서 이어가고자 합니다. 그 어떤 것도 종현이 형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고 얼마나 완성도가 높은 공연으로 무대에 설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걱정이 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지만 앞으로 여러분 앞에 보일 샤이니가 모든 무대에 종현이 형과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진심을 담아 준비했습니다"며 응원과 격려를 당부했다.


온유는 지난해 8월 12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20대 여성의 신체 일부를 두 차례 만진 성추행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나 온유는 4개월 만에 자필 사과문을 공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온유 탈퇴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12월, 멤버 종현이 스스로 세상과 작별하고 샤이니 멤버들(민호, 키, 태민, 온유)과 팬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종현이 없더라도 나머지 멤버들이 '샤이니'라는 팀을 지금처럼 빛나게 활동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크다. 그 점에서 온유의 자필 편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온유는 "먼저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너무 사랑하는 우리 멤버를 지켜주시고 마음써주셔서 감사드리고 팬 여러분을 걱정시켜 죄송할 따름입니다. 저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연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온유는 이어 "하지만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달라는 종현이 어머님의 말씀을 전해 듣고, 어딘가에서 그리워하고 아파하실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모자란 저이지만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며 유족의 한마디에 힘을 얻게 됐다고 했다.


온유는 "저는 정말 많이 부족하지만 샤이니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싶습니다. 과정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힘껏 노력하겠습니다"면서 "영원한 샤이니 멤버인 종현이는 저희 마음속에 항상 함께 있고, 팬 여러분들의 마음속에도 영원할 것이기에 변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샤이니로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고 각오를 다졌다.


종현과 팬들을 향한 온유의 굳은 다짐이 또 다시 흔들리는 일이 없기를 바라본다.


◆다음은 샤이니 온유 자필편지 전문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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