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슈] 백현 "우울증 발언, 위로하고 싶었지만 경솔했다" 사과문 게재
기사입력 : 2018.01.02 오후 5:29
엑소 백현 사과문 / 사진: 더스타DB, 백현 인스타그램

엑소 백현 사과문 / 사진: 더스타DB, 백현 인스타그램


백현이 우울증 소신 발언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근 여러 커뮤니티는 백현의 우울증과 관련한 발언으로 떠들썩했다. 지난 달 30일 진행된 팬사인회에서 한 팬이 백현에게 우울증을 고백했고, 이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었던 백현은 이후 마이크를 통해 "소신있게 얘기하면 우울증, 불면증에 왜 걸리는지 모르겠어요"라며 "항상 좋은 생각, 꼭 억지로 할 수는 없지만 주변에 기운 좋은 사람들 있잖아요. 엑소와 저를 보면서 항상 웃으셨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한 것.


백현의 발언은 녹음본을 통해 여러 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퍼졌고, 백현의 발언에 갑론을박이 일어났다.



이에 백현은 해당 발언에 대해 직접 사과문을 게재하며 진심을 전했다. 백현은 "12월 30일 팬사인회 현장에서 있었던 발언을 직접 사과 드리고 싶어서 글을 올린다"며 "요즘 우울증에 대해 많이 겁나 있고, 과민한 상태였다. 현장에서 팬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걱정이 됐고, 겁이 났다"고 운을 뗐다.


백현은 "이 팬과 헤어지면 다시는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했다"며 "그 팬 분과 이야기 한 후 팬사인회가 끝날 때까지 그 생각에 빠져있었다. 그래서 현장에 오신 팬 분들께도 우울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엑소는 물론 옆에 좋은 분들이 있으니 힘내시라는 말을 하는 과정에서, 경솔하게 말한 부분이 있었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또한, 백현은 "제 마음을 짧은 시간에 잘 정리해서 전달할 수 있는 능력도 없으면서 섣부르게 말을 꺼냈다. 제가 그 순간 왜 그런 말, 단어를 선택했는 지 후회된다. 정말 위로하고 힘을 내라고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며 자신의 발언에 재차 반성하는 기색을 드러냈다.


끝으로 백현은 "이 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는 말과 행동을 더욱 신중히 하는 백현이 되겠다"며 사과문을 마쳤다.


이하 백현 우울증 관련 발언 사과문.


안녕하세요 백현입니다. 12월 30일 팬사인회 현장에서 있었던 제 발언과 관련해 직접 사과를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사실 요즘 우울증에 대해 많이 겁이나 있고 과민한 상태였어요. 그런데 현장에서 그 팬분과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너무 걱정이 됐고 덜컥 겁이 났어요. 제가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팬이 즐거움으로 가득 차야 하는 팬사인회에서 저에게 털어놓은 이야기가 꽤 심각하게 느껴졌고, 이 팬과 오늘 이 자리에서 헤어지면 다시는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조급했던 것 같아요.


한 마디라도 더 위로하고 싶었고 저를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제 말이 힘이 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에 오늘 이 자리에서 빨리 어떻게든 해주고 싶었어요. 그 팬 분과 이야기 한 후 팬사인회가 끝날 때까지 그 생각에 빠져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팬분은 물론 현장에 오신 팬 분들께도 우울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엑소는 물론 옆에 좋은 분들이 있으니 힘내시라는 말을 하는 과정에서, 경솔하게 말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제 마음을 짧은 시간에 잘 정리해서 전달할 수 있는 능력도 없으면서 섣부르게 말을 꺼냈어요. 제가 그 순간 왜 그런 말, 단어를 선택했는 지 후회됩니다. 정말 위로하고 힘을 내라고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는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도 또 제 글에 실수가 있지는 않을까 두려워요. 하지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어요. 그 팬분께도 죄송하고 이 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말과 행동을 더욱 신중히 하는 백현이 되겠습니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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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엑소 , 백현 , 팬사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