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과거 종현 콘서트 후기 "그냥 최고라는 말…고마워 종현아"
기사입력 : 2017.12.20 오전 10:43
태연 종현 애도 / 사진: 태연 인스타그램

태연 종현 애도 / 사진: 태연 인스타그램


태연이 세상을 떠난 종현을 향한 애도글을 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태연이 과거 종현의 콘서트에서 다정한 친분을 과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20일 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종현의 콘서트 사진을 게재하며 "그게 너고, 또 다른 그 또한 너라고 해서 널 사랑하지 않을 사람은 없어"라며 "널 좋아하고, 사랑하고, 토닥여 주고싶고 한번이라도 더 안아주고 싶었어.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인데 기회를 잃고 후회하는 내가 밉다"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태연은 "우린 비슷하잖아. 닮았고, 그 느낌들을 잘 알잖아. 내 인생에 제일 특이하고 멋지고 훌륭한 아티스트 김종현 너무 많이 보고싶고 손잡아 주고싶다. 넌 최고야, 외롭지 않게 해줄게"라며 종현을 애도했다.


태연과 종현은 동갑내기 친구는 아니지만, 비슷한 성격으로 가까운 유대감을 느꼈다고 한다. 특히 종현이 최근 발매한 'Lonely' 역시 태연과 함께 한 곡이다. 종현은 "태연에 타겟팅된 곡이다. 제가 봤을 땐 너무너무 밝은 모습도 있지만 예민하고 외로워하는 모습들이 분명 있는거 같은데, 그것을 가사로 녹여보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었다"고 곡 작업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태연은 이번 뿐 아니라, 종현의 지난 콘서트에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태연은 "매번 공연할 때 마다 레전드를 쓰신다는 종현댁, 덕분에 오빠랑 좋은 시간 보냈다 멋진공연 보여줘서 고마워종현아"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어 "오늘 종현댁의 공연에서 진한 타바코와 우드 부드러운 머스크 그리고 고급진 가죽향이 느껴졌다. 그냥 최고라는 말 #종현 #최고된다"라면서 그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이 때 태연이 했던 말이, 종현이 마지막으로 듣고 싶었던 말과 너무 닮아 있어 눈시울을 적신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태연 , 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