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샤이니 종현 애도 / 사진: 이동진 (푸른밤 인스타그램)
'푸른밤' DJ 이동진이 샤이니 종현을 애도했다.
지난 18일 샤이니 종현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종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날 여러 라디오 방송에서 DJ들은 종현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특히 종현의 후임으로 MBC FM4U '푸른밤' DJ 자리를 이어받은 이동진은 이날 방송에서 "누군가를 보며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언젠가 저 친구와 술 한 번 해야지, 다음에는 이야기도 나눠봐야지'..."라며 울먹였다.
이어 이동진은 "종현 DJ를 만난 적은 없다. 청취자 입장에서 들었을 때 '참 깊은 사람이구나, 맑은 사람이구나'를 느낄 정도였다. 내가 후임으로 이 자리에 앉게 되고 종현의 마지막 방송을 들었는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맑은 사람이라는 걸 느끼게 해줬다. 더 이상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를 이도했다.
종현이 세상을 떠난 날, 눈물로 방송에 임할 수밖에 없었던 이동진 DJ는 방송 후 자신의 블로그에도 다시 한 번 글을 게재했다.
이동진은 "제게 오늘 '푸른밤'은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은 방송이었다. 참담하기도 하고, 왜인지 알 수는 없지만 죄스러워지는 마음을 어쩔 수가 없다. 많이 흔들려서, 슬픈 날에 민폐를 끼쳐서 정말 죄송했다"고 적었다.
그는 "재능있는 뮤지션이셨고, 훌륭한 디제이셨으며, 무엇보다 맑고 좋은 사람이었을 종현님. 고생없는 곳에서 이제 편히 쉬세요"라며 종현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샤이니 종현이 태연과 함께 부른 'Lonely'를 비롯한 '하루의 끝', '놓아줘' 등 종현의 곡들이 각종 음원차트 50위권에 올랐다.
특히 태연과 함께 부른 종현의 자작곡 'Lonely'의 "Baby I’m so Lonely so Lonely/나는 혼자 있는 것만 같아요/지친 널 볼 때면 내가 너에게/혹시 짐이 될까 많이 버거울까"라는 가사가 안타까움을 더했다.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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