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진, 방광암 투병 중 별세…'꿈에 그린 공연, 끝내 하늘로'
기사입력 : 2017.08.28 오전 9:34
사진: 조동진 / 푸른곰팡이 제공

사진: 조동진 / 푸른곰팡이 제공


조동진이 방광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조동진은 최근 방광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수술을 앞둔 조동진은 자택 욕실에서 쓰러진 것을 아들이 발견해 구급차로 이동 중 돌아가셨다.


병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조동진은 28일 오전 3시 43분 별세했다. 향년 70세.


조동진은 9월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꿈의 작업 2017-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 공연을 열 예정이었지만 끝내 무대에 오를 수 없게 됐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병원 장례식장 9호실, 장지는 벽제 승화원이다. 유족으로는 2남(조범구, 조승구)이 있으며 발인은 30일 오전 5시 30분이다.


'포크계의 대부' 조동진은 1966년 미8군 밴드로 음악을 시작해 록그룹 '쉐그린'과 '동방의 빛'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로 활동했다. 1979년 '행복한 사람'이 담긴 1집 '조동진'으로 큰 인기를 얻은 후 '행복한 사람', '나뭇잎 사이로', '작은배' 등 히트곡을 발표했다.


1990년대에는 동생인 조동익·조동희 남매와 장필순, 이규호 등의 뮤지션들이 모인 음악공동체 하나음악을 이끌며 '한국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대부'로 불리기도 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조동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