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염두에 둔 곡"…결국, 윤종신이 직접 불렀다
기사입력 : 2017.06.27 오전 9:47
사진: 신인배우 이아리 / 미스틱 제공

사진: 신인배우 이아리 / 미스틱 제공


가수 윤종신이 태연을 생각하며 '끝 무렵'이란 곡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윤종신이 작사하고, 강화성과 윤종신이 공동 작곡한 발라드 곡 '끝 무렵'은 헤어지고 싶지만 헤어지고 싶지 않은, 하지만 헤어져야 한다는 걸 아는 사람들, 악역을 맡기는 싫어서 결코 먼저 이별을 이야기하지 않는 상황들을 얘기한다.


윤종신은 "사랑이라는 게 그 당시에는 참 죽을 것만큼 열렬했는데, 지나고 나면 인생에 소중했던 하나의 추억 정도로 간편하게 정리된다"며 "어떻게 내 지난 사랑이 이렇게 하나의 장식품처럼 진열될 수 있는 걸까, 사랑이라는 것은 어쩜 이렇게 덧없는 걸까 등 이런 서글픈 생각을 하면서 가사를 썼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가창자로 태연을 생각하며 이 곡을 만들었다. 이별을 야무지게 마무리하는 여자의 마음이란 이렇지 않을까 상상하면서 노랫말을 지었다.


아쉽게도 '끝 무렵'은 태연이 부르지 못했고, 고민 끝에 윤종신이 직접 부르게 됐다. 처음 곡을 만들 때의 그 날선 감정을 그대로 전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윤종신이 부름으로서 '끝 무렵'은 여자의 마음뿐만 아니라 남자의 마음까지도 대변할 수 있는, 남녀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이야기로 완성되었다.


27일(오늘) 공개된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6월호 커버 B컷 속 여주인공은 미스틱의 신인 배우 이아리로, 생각에 잠긴 듯한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며 이별 후 여자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표현했다. 


한편 윤종신은 지난 22일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음악 플랫폼 LISTEN(리슨)의 열 번째 곡인 '좋니'를 발표한 데 이어, 27일 정오 <월간 윤종신> 6월호 '끝 무렵'을 공개한다.


이어 박재정이 29일 오후 6시 첫 솔로 발라드곡 '시력'으로 대중 앞에 선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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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태연 , 윤종신 , 끝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