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보' 황치열, 2년만에 금의환향…미스터리싱어에서 초대가수가 되기까지
기사입력 : 2017.06.16 오후 4:41
사진: 황치열 / 이제컴퍼니 제공

사진: 황치열 / 이제컴퍼니 제공


가수 황치열이 ‘너의 목소리가 보여4’에 초대가수로 출연했다.


황치열은 지난 15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4(이하 너목보)’에 출연해 미스터리 싱어 6인 중 실력자를 가려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황치열은 한층 더 강력해진 실력자들과 음치들의 무대에서 실력자를 찾는데 성공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뿐만 아니라 황치열은 ‘너목보’의 미스터리 싱어 출신답게 완벽한 립싱크를 뽐내며 관객들과 출연진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황치열은 함께 무대를 꾸미고 싶은 미스터리 싱어와 진실의 무대에 올라 신곡 ‘매일 듣는 노래’를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데뷔 10년 만에 발표한 첫 미니앨범 ‘Be ordinary(비 오디너리)’의 타이틀곡 ‘매일 듣는 노래’ 전주가 흘러나오자 방청석에서 황치열과 함께 ‘너목보’에 출연했던 낯익은 출연자들이 서프라이즈로 등장해 그를 응원했다. 황치열은 눈물을 글썽이면서, 신곡 ‘매일 듣는 노래’를 함께 부르며 진한 감동을 안겼다. 


이번 황치열의 ‘너복보’ 출연은 의미가 남다르다. 2015년 3월 Mnet ‘너목보’에 미스터리 싱어로 출연한 황치열은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가창력,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로 화제를 모으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황치열은 KBS ‘불후의 명곡’,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한류스타로 급부상한 후, 2017년 마침내 ‘초대가수’로 금의환향했다.


한편, 황치열은 최근 생애 첫 미니앨범 ‘Be ordinary(비 오디너리)’를 발표해 국내 앨범 선주문 10만장 돌파라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데 이어 싱가폴과 홍콩, 타이완, 마카오 등 아시아권 해외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며 한류스타로서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황치열 일문 일답


-미스터리싱어, 패널, 초대가수까지 출연인데 소감은 어떤가?
"다 타고 남아있는 불씨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불씨를 살려준 은혜로운 프로그램에 2년 만에 초대가수로 출연하게 돼 너무 감격스러웠다. 아직까지 참가자에서 패널, 그리고 초대가수로 출연한 경우는 없다. 좋은 사례를 남기게 돼 더 기쁘고, 지금도 열심히 노력중인 지망생이나 무명가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녹화 당일 제작진들이 나를 보고 울컥 하시더라. 진짜 자식이 성공해서 돌아온 것처럼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했다."


- 시즌 1때 함께 출연했던 참가자들이 이번에 서프라이즈로 출연했다. 그들과 함께 한 소감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갑자기 등장해서 너무 놀랐다.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데 겨우 참았다. 다들 바쁜데도 나를 위해 흔쾌히 출연한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운데 신곡 ‘매일 듣는 노래’ 연습까지 해왔더라. 너무 너무 감사하다. 내 평생 잊지 못할 방송으로 기억될 것이다."


-정말 음치색출이 힘든가?
"미스터리 싱어들이 준비를 철저히 해오니깐 어렵더라. 막상 내가 맞춰야 하는 입장이 되니깐 더 어렵더라~ ㅋㅋ 그래도 아무래도 미스터리 싱어의 경험자이다보니 다른 분들보다는 좀 더 유리했던 거 같았다."


-황치열에게 너목보는 ○○○이다
"너목보는 도깨비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문을 열면 다른 곳으로 이동했던 것처럼 나도 ‘너목보’란 희망의 문을 열고 다른 세상으로 나온 것 같았다. 좋은 곳으로 안내해준 도깨비 속 문처럼 희망의 문을 열어준 너목보에 감사하다."


- 가수 지망생이나 무명가수들이 미스터리 싱어로 많이 나오는데 그들에게 격려 한 마디 해 달라.
"뭐 아직 조언할 입장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내 지난 날을 돌이켜 보면 나는 앞을 보고 그냥 뛰었다. 뛰다 보니 좋은 기회가 생겼고 그 기회를 잡았던 거 같다. 목적을 위해 뛰지 말고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 또, 절실한 마음은 중요하나 절박하지 않길 바란다. 절박하게 되면 유혹에도 흔들릴 수 있을 것 같다. 절실한 마음으로 노력하다보면 좋은 기회가 올 거라는 믿음으로 파이팅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나 역시 여러분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황치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