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측 "간밤 살해협박 전화…재발 없도록 강력대응"(공식입장) / 사진: 더스타DB
에이핑크가 지난 밤 살해 협박전화를 받았다.
지난 14일 저녁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는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미상자가 이날 저녁 112로 협박 전화를 걸어 14일 오후 9시 에이핑크 멤버들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걸었왔다고.
이에 경찰 측은 사복 경찰 등을 주변에 배치하며 체포를 준비했고, 비슷한 시각 서울 강북에 위치한 멤버들의 연습실에도 관할 지구대가 출동,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했지만 오후 10시까지 협박범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형사들은 소속사 직원 등을 상대로 그간의 정황에 대해 관련 추가 조사를 벌였고, 연습을 중단하고 있던 멤버들 역시 오후 10시께 숙소로 복귀하게 됐다.
소속사 측은 현재 상황에 대해 강남 경찰서가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히면서 "소속사는 다양한 협조와 함께 수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당사는 협박 용의자의 신원이 빠른 시일 내에 파악될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찰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건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멤버들의 안전을 위해 보다 강화된 경호를 이어갈 것을 팬들에게 약속드린다. 조속히 협박범의 신원이 확보될 수 있도록 모든 협의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플랜에이 측은 "향후 소속 아티스트를 상대로 이뤄지는 악플과 각종 위협에 대해 더욱 엄정히 대할 계획"이라면서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강력한 법률적 대응으로 사안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에이핑크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에이핑크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입니다.
간밤에 있었던 사건과 관련해 함께 걱정해주고 우려를 표해주신 점 감사합니다.
이번 사건의 경위와 현재상황에 대해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1.경위
- 2017년 6월 14(수) 오후 7시 40분께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에이핑크의 소속사 플랜엔터테인먼트 사무실로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 경찰에 따르면 미상자가 이날 오후 112로 협박 전화를 걸어 "14일 오후 9시에 에이핑크의 소속사 사무실을 찾아 칼로 멤버들을 살해하겠다"라는 협박 전화를 걸어왔다고 합니다.
- 이후 8시 30분께 사복 차림의 서울 강남 경찰서 강력계 형사 6명이 건물 주변에 배치돼 체포 등을 준비했고, 비슷한 시각 서울 강북에 위치한 멤버들의 연습실에도 관할 지구대가 출동,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했습니다.
- 오후 10시께까지 협박범이 나타나지 않았고, 형사들은 이후 소속사 직원 등을 상대로 그간의 정황에 대해 관련 추가 조사를 벌였습니다.
- 연습을 중단하고 있던 멤버들 역시 오후 10시께 숙소로 복귀하였으며, 소속사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숙소 인근에 소속사 직원 등을 상시 대기시켰습니다.
2. 현재 상황
- 강남 경찰서가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이며, 소속사는 다양한 협조와 함께 수사 경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당사는 협박 용의자의 신원이 빠른 시일 내에 파악될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할 계획입니다.
- 에이핑크 멤버들은 다행스럽게 금일(15일) 공식 일정은 없는 상황입니다. 가급적 대외 외출을 자제한 가운데, 피치 못할 이동이 발생하는 경우 개별 동선 및 개별 멤버마다 매니저가 동행해 안전을 대비할 계획입니다.
- 더불어 사설 경호업체에도 도움을 요청, 당분간 멤버 전원의 경호를 가까이서 대비토록 조치하였습니다.
3. 입장
-소속사는 경찰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건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경주하고, 이와 동시에 멤버들의 안전을 위해 보다 강화된 경호를 이어갈 것을 팬들에게 약속드립니다. 더불어 조속히 협박범의 신원이 확보될 수 있도록 모든 협의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 소속사는 향후 소속 아티스트를 상대로 이뤄지는 악플과 각종 위협에 대해 더욱 엄정히 대할 계획입니다. 더 이상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강력한 법률적 대응으로 사안에 임할 예정입니다.
- 더불어 소속사는 염려를 함께 해주신 대중과, 팬, 그리고 신속한 대응으로 사건을 처리하고, 안전을 확보해주신 경찰 관계자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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