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파격 컨셉史…뱀파이어부터 꽃도령까지
기사입력 : 2017.06.08 오후 7:02
사진: 빅스 / 젤리피쉬 제공

사진: 빅스 / 젤리피쉬 제공


독보적 컨셉돌 빅스가 올해 데뷔 5주년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지난 5월 ‘빅스의 달’로 정해 콘서트부터 앨범, 전시회까지 대대적인 행사로 시선을 사로잡더니 온오프라인 돌풍에 이어 음악 방송 1위까지 거머쥔 것. 컨셉돌로서 저력을 발휘한 빅스가 성공 2막을 예고한 가운데 뱀파이어부터 꽃도령까지 연이은 변신을 거듭한 파격 컨셉사를 되돌아본다.


#다크 섹시의 시작 ‘뱀파이어’


지난 2012년 최고의 보이스(Voice), 최고의 비주얼(Visual), 최고의 가치(Value)를 지향하며 첫 번째 싱글 ‘슈퍼 히어로(Super Hero)’로 데뷔한 빅스는 세 번째 싱글 ‘다칠 준비가 돼 있어’를 통해 파격 컨셉의 서막을 알렸다. 충격적인 비주얼로 연일 화제를 모았던 뱀파이어 콘셉트. 컬러 렌즈, 염색 헤어 등으로 무장한 빅스에게 ‘컨셉돌’ ‘아트돌’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빅스표 판타지 ‘하이드’


데뷔 1주년에 내놓은 첫 번째 미니 앨범 ‘하이드(Hyde)’는 빅스만이 가진 신비롭고 매혹적인 판타지의 힘을 보여준 작품이 됐다. ‘다칠 준비가 돼 있어’ 때보다 한층 강력해진 모습으로 당시 아이돌이 시도하지 않았던 파격적 비주얼과 광기 어린 표정으로 연일 가요계를 강타했다.


#기괴함의 끝판왕 ‘저주인형’


허를 찌르는 변신과 독특한 컨셉으로 대세돌 반열에 오른 빅스가 첫 번째로 내놓은 정규 앨범 ‘부두(VOODOO)’에서도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타이틀곡 ‘저주인형’ 무대를 통해 범접할 수 없는 섬뜩한 카리스마와 기괴함의 끝판왕을 보여주며 ‘컨셉돌’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한계를 뛰어넘은 ‘사이보그’


뱀파이어, 지킬 앤 하이드, 저주 인형 등 강렬한 컨셉의 연속 초히트로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빅스는 두 번째 미니 앨범 ‘에러(Error)’에서도 변신의 끈을 놓지 않았다. 빅스만이 표현할 수 있는 다크 섹시 판타지는 트레이드마크가 됐으며, 타이틀곡 ‘에러(Error)’를 통해서는 인간과 기계가 결합된 사이보그 비주얼과 독특한 스토리 라인으로 색다른 사랑 노래를 들려줬다.



#미친 사랑의 서막 ‘사랑의 노예’


독보적 컨셉돌로 자리매김한 빅스의 변신은 기괴함에 머물지 않았다. 두 번째 정규 앨범 ‘체인드 업(Chained Up)’을 통해 절제된 섹시미를 장착한 것. 사랑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한 남자의 절규 어린 모습을 사슬 안무에 담아 비교 불가능한 무대로 탄생시켰다. 특히 화이트 수트와 레드 쵸커로 완성한 완벽한 ‘섹시 수트룩’은 ‘피지컬돌’ 빅스이기에 가능했다.


#범접할 수 없는 신 ‘그리스로마 신화’


그리스로마 신화를 단 6개월 만에 완벽하게 표현해 화제를 모았던 3부작 시리즈 앨범 ‘빅스 컨셉션(VIXX 2016 CONCEPTION)’. ‘젤로스(Zelos)’에서는 비비드한 컬러에 처음 도전했고, ‘하데스(Hades)’에서는 암흑세계의 신을 농익은 다크 섹시로 표현했으며, ‘크라토스(Kratos)’에서는 힘과 권력을 제복 컨셉에 담아내며 범접할 수 없는 빅스표 판타지를 완성했다.


#전무후무한 무릉도원 속 ‘꽃도령’


동서양의 만남도 빅스가 하면 달랐다. 네 번째 미니 앨범 ‘桃源境(도원경)’을 통해 여섯 명의 신선에 도전한 빅스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릉도원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며 ‘컨셉돌’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여느 아이돌 그룹에게서 찾아보기 어려운 색다르고 정교한 동양 판타지에 국내는 물론 외신도 연일 극찬했을 정도. 데뷔 5주년을 기념할만한 변신이자 신선한 컨셉이라는 평가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빅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