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코, 박경 / 세븐시즌스 제공
그룹 블락비를 지금에 이르기까지 박경과 지코의 음악적 성장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11년 싱글 앨범 ‘Do U Wanna B?’로 데뷔한 블락비는 당시 완벽한 주류로 자리잡지 못한 음악장르인 힙합을 대중 친화적 접근법으로 풀어내며 가요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지코는 데뷔 앨범부터 직접 프로듀싱하며 화제를 모았다.
박경은 첫 미니앨범 ‘New Kids On The Block’부터 작사에 참여하며 블락비만의 장르를 구축시켰고, 지코 또한 타이틀 곡 ‘가서 전해’를 작사, 작곡하며 본격적으로 자체 프로듀싱 그룹으로 거듭났다.
첫 싱글 발매 이후 6년이란 시간 동안 블락비는 ‘난리나’, ‘닐리리맘보’, ‘눈감아줄게’, ‘Very Good’, ‘HER’, ‘TOY’, ‘Yesterday’ 등 다수의 대표곡을 쏟아내며 단순 아이돌 그룹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부각시켰다.
블락비를 자체 프로듀싱그룹으로 거듭나게 한데는 지코와 박경의 공이 컸다. 지코는 남다른 음악적 감각으로 블락비의 방향성을 제시했고, 솔로 활동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과 대중성을 동시에 거머쥐게 됐다.
지코는 메이저와 언더 씬, 프로듀서의 영역을 오가며 자유자재로 어느 상황에서나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가진 재능과 실력으로 대중들에 인정받기 시작했다. 지코만이 구사할 수 있는 ‘음악’은 ‘믿고 듣는 지코’라는 별명을 얻으며, 대중들에 무한 신뢰를 얻게 됐다.
박경 또한 지코에 이어 솔로 활동을 시작하며, 블락비 활동에서 들려주지 못한 ‘박경표 연애송’을 탄생시켰다. 최근 첫 미니앨범 ‘노트북’을 발매한 박경은 자신만의 스토리텔링과 이를 노래로 풀어나가며 대중들과 공감대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박경은 지난 2월 발매한 블락비 스페셜 싱글 ‘예스터데이’를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맡으며 블락비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또 한 번 확장시켰다. 지코가 지난해 4월 발매한 미니앨범 ‘Blooming Period’으로 ‘감성 블락비’의 면모를 드러냈다면, 박경은 ‘예스터데이’를 통해 ‘펑크 블락비’의 모습을 내비쳤다. ‘예스터데이’는 앨범 발매 직후 8개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며 ‘믿고 듣는 차트강자 블락비’의 자부심을 증명했다.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데뷔 이후 지코와 박경은 서로에게 음악적, 동료로서 버팀목이 되어주며 성장했다.솔로 아티스트로서도 끊임없는 성장을 보여주는 두 사람이 앞으로 가요계에 끼치는 영향 또한 상당히 클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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