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빅스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 캡처
신선돌로 컴백한 빅스가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사로잡았다.
빅스는 지난 20일 저녁 방송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토크부터 퍼포먼스까지 거침없는 매력을 뽐냈다.
빅스는 신나는 댄스곡 ‘이별공식’ 무대를 펼치며 등장해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지난 2015년 발매한 이 곡은 90년대를 풍미했던 R.ef의 ‘이별공식’을 빅스만의 색으로 재해석해 트렌디한 편곡으로 재탄생시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빅스는 통통 튀는 노래에 맞춰 깜찍하고 발랄한 무대를 펼쳤으며 객석으로 나가 관객과 눈을 맞추고 노래를 불러주는 깜짝 이벤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MC 유희열과의 토크에서 빅스는 가감없는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파격적이었던 콘셉트에 대해 묻는 질문에 빅스의 막내 혁은 “‘하이드(hyde)’ 활동 당시 KBS 음악 방송에서 검은색 립 메이크업에 도전했는데 이후 춘장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흑역사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발매된 빅스의 새 앨범 ‘桃源境(도원경)’의 동양 판타지 콘셉트에 대한 질문에 홍빈이 “신선돌”이라고 답하자 리더 엔은 직접 무대 의상을 입고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수트 베이스에 동양적인 요소를 가미한 재킷을 입고 부채를 들고 무대에 재등장한 엔은 유희열에게 부채를 활용한 포인트 안무를 알려준 이후 직접 ‘도원경 콘셉트 퍼포먼스 필름’에서 선보였던 독무를 재현해냈다. 엔의 아름다운 춤선을 본 유희열은 연신 “너무 멋있다”고 말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희열과의 토크를 마친 빅스는 새로운 타이틀 곡 ‘도원경’의 무대를 선사했다. 파워풀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한 수준급의 라이브 실력과 부채를 활용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절도 있는 칼군무를 선보였다. 빅스만의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압도적인 무대는 관객과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한편, 빅스는 새 앨범 ‘도원경’을 발매하고 각종 음악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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