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경 / 세븐시즌스 제공
가수 박경의 노래만 들으면 연애 고수가 될 수 있다. 정말일까.
박경은 그간 ‘연애 3부작’의 시작인 ‘보통연애’와 ‘자격지심’ 등 통통 튀는 러브송을 통해 그만의 연애 방식을 공개했다. 오는 18일 발매하는 첫 솔로 미니앨범 ‘노트북(NOTEBOOK)’을 통해 ‘연애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한다.
박경은 연애의 기.승.전.결을 오로지 음악으로 표현하며 듣는 이들의 연애세포를 자극시킬 예정이다. 연애의 모든 것이 담긴 박경의 ‘노트북’을 통해 연애세포 조종법을 엿보자.
박경은 먼저 ‘오글오글’을 통해 연애가 시작되기 직전,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속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두 볼에 입 맞추고, 손을 잡는 모든 일이 오글거리는 행동이지만, 문자 한 통에도 예쁜 마음을 담고, 그녀와 하는 모든 일이 하늘을 나는 것 같이 행복하다.
‘보통연애’에서 박경은 새로운 연애의 시작, 뻔 한 애칭도 붙여주고 끊이지 않는 문자를 보내며 설렘의 감정을 느낀다. 보통의 연애처럼 시작됐지만 더 설레고 조급한 자신을 발견하며 특별한 사랑임을 알게 된다. 사랑을 통해 행복을 느끼지만, 이내 불안해진다. 상대방의 마음이 변할까, 나와 같지 않을까 걱정한다.
사랑에 푹 빠진 박경은 ‘자격지심’에선 연애를 하며 상대방에게 느낀 자격지심과 질투를 가사로 풀어낸다. 가사 속 남자 주인공은 여자친구의 차 있는 다른 오빠 이야기, 주위 남자 친구 이야기, 지나가는 다른 남자를 쳐다보는 그녀의 눈빛에 불안해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밀고 당길 시기는 지났음에도 불구, 상대방의 사소한 행동에 비참함을 느끼고 자격지심을 느낀다.
박경은 ‘자격지심’을 통해 사랑을 하며 권태의 시기가 올 즈음, 다시 한 번 남자친구를 긴장케하는 ‘연애세포 밀당 조종법’을 설명한다.
오는 18일 공개되는 미니앨범 ‘노트북’ 더블 타이틀 곡 ‘너 앞에서 나는’과 ‘잔상’을 통해 박경은 또 다른 연애담을 펼칠 예정이다. ‘너 앞에서 나는’ 사랑하는 여자친구 앞에만 서면 이상해지는 남자의 마음을 담은 곡이다. 상대방의 행동 하나에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변화하는 남자는 상대방 또한 자신과 같길 바라는 바람이다.
‘잔상’은 ‘연애 3부작’의 마지막 대미로, 이별을 그린다. 사랑이 영원하면 좋겠으나, 특별하다 믿었던 연애는 결국 ‘보통연애’처럼 이별을 선택한다. ‘잔상’처럼 흐려져 가던 사랑은 서로의 삶에 녹아들지 못하고 결국 헤어지게 된다. 감기처럼 찾아온 이별은, 결국 날 아프게만 하고 흐릿해지던 기억은 오히려 뚜렷해져 후회하게 만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경은 ‘사랑’이라는 틀 안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5곡의 음악을 통해 녹아낸다. ‘노트북’은 사랑의 기억에 웃음 짓다가 ‘잔상’처럼 떠오르는 추억으로 씁쓸함을 느낄 한 편의 연애소설처럼 다가갈 예정이다.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박경의 ‘노트북’은 사랑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들을 하나로 묶어냈다. 한 편의 연애소설을 읽는 것처럼, 한 편의 로맨스 영화를 보는 것처럼 달콤 쌉싸름함을 동시에 느낄 것이다. 더불어 절친의 연애상담을 듣는 듯한 느낌으로 들어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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