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수원 첫 단독 콘서트 성황 / 사진: 씨제스 제공
거미가 수원에서 완벽한 공연퀸 면모를 선사했다.
지난 5일 수원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는 거미의 8개 도시 전국 투어 'Feel the voice Seson2(필 더 보이스 시즌2)' 네 번째 공연이 개최됐다. 이날 공연은 전석매진을 기록했다.
애잔한 발라드 곡들은 연이어 선보이며 관객들의 감성을 울린 거미는 "수원이 이번 투어 네 번째 도시인데 수원에서의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에요. 반갑습니다"라고 첫인사를 건넸다.
이어 "오늘 공연이 매진이라고 들었어요. 현장 판매를 기다리고 오셨다가 돌아가신 분들도 계시다고 들었는데,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10대부터 어머님, 아버님까지도 많이 계신데 오늘 그 어느 때보다 재밌게 즐거보아요"라고 말해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관객들과 함께 하는 공연도 있었다. 거미는 '거미와 노래해 듀오'라는 이름 아래 객석으로 내려가 함께 '어른아이' 무대를 완성시킬 팬을 찾아 함께 무대를 펼치기도 했고, 여자친구와 이별 후 군대 동기와 공연장을 찾은 관객을 위로하는 등 다양한 무대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날 공연의 묘미는 따로 있었다. 바로 거미의 DJ 변신. 거미가 턴테이블 박스 앞에 서자 관객들은 일동 박수와 함께 기립했고, 거미는 '댄스 댄스', '바람났어', '왜불러' 등을 깜짝 디제잉과 함께 선보여 공연장을 달궜다.
이어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 크루셜스타와 함께 준비한 '연결고리', '호랑나비', '친구여' 등 힙합 메들리 무대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낸 거미의 환상적인 퍼포먼스에 공연장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고, 관객들과 거미는 하나가 되어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팬들의 앵콜 요청을 받아 무대에 다시 오른 거미는 "이렇게 앵콜을 길게 외쳐주실 줄 몰랐어요. 정말 호응도 좋고 오늘 제가 더 즐겁게 무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며 "수원에서 한 첫 공연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아요.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저는 내년에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뵐게요"라고 끝인사를 전했다.
한편 거미는 오는 11일(금)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전국 투어 다섯 번 째 공연을 이어나간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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